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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의사의 건강이야기/건강 일반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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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락틴 분비 선종, 꼭 수술해야 하나요? 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임신이 가능한가요? (뇌하수체 선종, 치료, 브로모크립틴, 카버골린 부작용) 프로락틴 분비 선종은 뇌하수체 선종 중 가장 흔하며, 그중에서 무려 40-66%를 차지합니다. 실제 수치로는 100만명 당 100명이니 높지는 않지만, 20-50세 사이의 젊은 여성들에게서만 발생하므로 생각보다 흔합니다. 가장 흔한 나이대는 25-34세입니다. 남성에서도 발생하긴 하지만 남자 : 여자 비율이 1:20으로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저도 정형외과 의사이기 때문에, 내분비나 신경외과적 소견에 대해서는 깊이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여러 논문과 웹사이트 들을 참고해서 적어보겠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치료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프로락틴 분비 선종은 어디에 생기는 종양이죠? 프로락틴 선종은 뇌하수체라는 뇌 아래에 있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위에 생기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뇌하수체에는 갑..
대상포진이 뭐죠? 원인,증상, 진단, 치료, 후유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대상포진 백신 대상 포진은 뭐죠?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감염 후 후근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해마다 많은 수의 고령 환자들이 대상포진으로 고통받는데,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질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상포진과 그 후유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상포진은 어떻게 전파되나요? 대상포진은 항상 수두를 앓았던 사람에서 생깁니다. 왜냐하면 대상포진바이러스에 처음 노출된 사람은 수두가 먼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상포진은 전파가 되지 않고, 대신에 수두가 전파됩니다. 대상포진의 수포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VZV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
CT 조영제 부작용 종류, 진단, 치료 및 예방법 (피부 소양증, 두드러기) CT를 찍을 때 조영제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조영제를 쓰는 이유는 혈관 또는 조직의 흑백 대비를 더 강조하여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간혹, 이 조영제에 의해서 심각한 부작용이 생겨서 사망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CT 조영제와 관련된 부작용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저의 글들은 항상 논문이나 공신력 있는 출처(질병청, CDC) 등만을 이용합니다. ) 조영제의 종류 미국에서 시행하는 CT 검사에서는 총 검사의 약 반 정도가 조영제를 쓴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안전하지만, 경미한 부작용부터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까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조영제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CT 조영제는 기본적으로 요오드를 이용해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요오드에 알러지가 있다..
프로톤펌프저해제 (proton pump inhibitor, PPI)의 부작용? 골다공증 유발? (위궤양 치료제 부작용, 제산제 부작용) 위궤양이나 위식도 염류 질환이 있을 때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이 있습니다. 바로 프로톤 펌프 저해제, Proton Pump inhibitor (PPI)입니다. PPI제제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흔히 쓰이는 약에는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에소메프라졸 등이 있습니다. 약의 기전은 어떻게 될까요? PPI는 위의 프로톤 (H+) 펌프를 비가역적으로 막아서 위산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위산 분비가 되지 않으므로 위의 산도를 낮춰줍니다. 위궤양의 치료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약이므로 매우 널리 쓰입니다. 하지만 PPI에는 뼈와 관련해 위험한 부작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잠재적인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아의 뼈 발달에 영향을 미침 -골다공증을 악화시킴 -골다공증성 골절을 유발할 수 있음 -골절..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시 능동감시자? 자가격리? 확진환자? 코로나 감염증으로 다시 사회가 떠들썩합니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확진자가 늘면서 확진자와 접촉한 뒤에 어떻게 되는지 여러 가지 경우가 있어 이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이는 의학적인 부분도 있지만, 보건 정책의 성격이 더 강하기 때문에 질병청의 공식 홈페이지 내용을 인용하겠습니다. ncov.mohw.go.kr/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확진자와 접촉을 하게 되면 감염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에 확진자와 접촉을 하였다면, 접촉 정도에 따라, 증상 유무에 따라, 확진 여부에 따라 처치가 달라집니다. - 밀접 접촉을 하였을 경우에는 최소 자가격리부터 시작을 합니다. 질병청 홈페이지에는 밀접 접촉이란느 단어..
퇴행성 관절염은 왜 여자에게 더 잘생기나요? 퇴행성 관절염은 말 그대로 관절의 연골이 퇴행으로 인해 닳아서 생기는 것입니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지점이며,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면 통증을 유발하므로 연골이라는 조직으로 덮여있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뼈끼리 부딪히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퇴행성 관절염이 더 잘생긴다고 합니다. 이 원인에 대해서 JBJS reivew 라는 미국의 저명한 정형외과 학회지를 참고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관절염은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미국에서는 3천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들이 고령화가 되고 비만이 되면서 그 발생률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자의 유병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미국 CDC, NHIS 에서 2013-..
뼈주사 어떤 것을 맞아야 할까요? 뼈주사의 종류, 트리암시놀론의 위험성 따끈따끈한 최신 저널입니다. 저도 공부를 계속하지 않으면 있던 지식은 없어지고, 새로운 지식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논문들을 찾아봅니다. 그중에서도 JBJS reivews를 즐겨봅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스테로이드 주사, 염증 주사, 뼈주사에 대해서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뼈주사는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등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주사입니다. 정식 명칭은 코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주사입니다. 저도 환자들에게 자주 쓰는 주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뼈주사를 맞고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를 종종 보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체 부위에 따라서, 질병에 따라서 다른 종류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오늘 저널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룰 부분입니..
코로나 19로 코호트 격리가 뭐죠? 도봉구 병원 두 곳에서 60명 집단 감염 발생후 조치. 도봉구에서 바로 옆의 병원 두 곳에서 60여 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였습니다. news.v.daum.net/v/20201001161527825 도봉구 '1분 거리' 두 건물서..60명 집단감염 '비상' 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감염 취약지'인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특히 도보 1분 거리로, 건물이 나란히 위치한 서울의 '다나병원', '예마루데이케어 news.v.daum.net 한 곳은 '다나병원'이라는 신경 정신과 병원으로 격리 병동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2020년 10월 1일 기준으로 33명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또 한 곳은 엄밀히 말하면 병원은 아닌 곳입니다. 바로 '예마루데이케어센터'로 주간 어르신 보호 센터입니다. 이 곳에서는 총 32명이 확진되었습..
[코로나] 존슨앤존슨 코로나 백신 3상 돌입의 의미? 3단계 성공률? 존슨 & 존슨이 1회 접종 백신 개발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news.v.daum.net/v/20200923225123996 존슨&존슨, 1회 접종 백신 마지막 3상 돌입..6만명 대상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이 23일(현지시간)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마지막 임상(3상)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 news.v.daum.net "폴 스토펠스 존슨 앤 존슨 CSO(수석 과학자)는 이날 트럼프 미 행정부 및 국립보건원(NIH) 관리들과 공동으로 가진 회견에서 3상 돌입 소식을 전하며 올 연말이나 내년 초께 마지막 임상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신 임상 3상 돌입이라고 하는데, 3 상은 무엇일까요? 신..
뼈가 부러지고 나서 진통제 잘못 먹으면 뼈가 안붙는다? 50대 여성이 넘어지면서 손목뼈가 부러졌다.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타다 먹었다. 그런데 다른 병원의 의사는 뼈가 부러졌을 때 진통제는 뼈가 붙는 것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고 한다. 누가 맞는 말일까? 오늘은 뼈가 부러지고 나서, 또는 골절 수술 후에 어떤 진통제를 쓰는게 좋은지 알아보자. 2018년에 Borgeat 등이 발표한 논문 중에서 시스템 리뷰 논문, 즉 지금까지 발간된 논문들을 종합해서 결론을 도출하는 논문을 참고하였다. 우선 진통제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이전 글에 간략하게 적어 보았다. 2020/05/28 - [정형외과의사의 건강이야기/기타] - 진통제의 제왕인 NSAID,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기전, 부작용, 용법 진통제의 제왕인 NSAID, 비스..
진통제의 제왕인 NSAID,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기전, 부작용, 용법 정형외과에 가면 의사가 항상 하는 말 '약부터 먹어보고 계속 아프면 다시 오세요' 대체 무슨 약을 주는 것일까. 물어보면 진통소염제라고 한다. 그러면 드는 생각은, 내가 염증이 있는 것인가? 그러면 약을 먹으면 염증이 없어지는 것일까? 우선 그 진통소염제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진통소염제는 진통제, 항염증 진통제, 항염증제 등으로도 통용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진통제라는 큰 카테고리에 속한 것이 진통소염제이다. 여러 가지 분류법이 있지만, 진통제는 크게 비마약성과 마약성 진통제로 나뉜다. 진통소염제는 비마약성 진통제에 속하며, 염증 작용을 억제하여 통증을 경감시키는 약들이다. 반면에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통증 경감시킨다. 진통소염제 중에서도 NSAID는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
수술 후 켈로이드 치료, 흉터연고 필요 할까 (흉터 원인, 종류, 예방, 치료법) 정형외과 수술 후에는 환자들은 흉터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팔다리와 같이 밖으로 드러나는 부위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병원에서도 수술 직후에 상처를 실리콘 제제로 덮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리콘 제제, 즉 흉터 연고를 바르도록 한다. 그렇다면 흉터는 왜 생기는 것이고, 어떤 방법을 써야 예방, 치료가 될까? 이번에도 미국 정형외과 학회지의 review journal과 또 하나의 PMC journal을 이용했다. 흉터는 왜 생기는 걸까? 우리는 항상 다친다. 칼에 베이고 쓸리고, 까지고 하는데 어떤 때는 상처가 안 생기고 어떨 때는 생긴다. 흉터는 표피보다 깊은 곳 까지, 즉 진피 이상이 손상이 되면 생긴다. 표피는 사실 껍데기에 불과해서 재생이 쉽지만, 진피부터는 재생이 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