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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의사의 건강이야기/건강 일반 상식

진통제의 제왕인 NSAID,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기전, 부작용, 용법

 정형외과에 가면 의사가 항상 하는 말 '약부터 먹어보고 계속 아프면 다시 오세요' 

 대체 무슨 약을 주는 것일까. 물어보면 진통소염제라고 한다. 

 

 그러면 드는 생각은, 내가 염증이 있는 것인가? 그러면 약을 먹으면 염증이 없어지는 것일까?

 

 우선 그 진통소염제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진통소염제는 진통제, 항염증 진통제, 항염증제 등으로도 통용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진통제라는 큰 카테고리에 속한 것이 진통소염제이다. 

 

여러 가지 분류법이 있지만, 진통제는 크게 비마약성과 마약성 진통제로 나뉜다.

 

진통소염제는 비마약성 진통제에 속하며, 염증 작용을 억제하여 통증을 경감시키는 약들이다. 반면에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통증 경감시킨다. 

 

진통소염제 중에서도 NSAID는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계열) 약과함께 가장 대표적인 진통제이다. 특히 정형외과에서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 중에 하나가 바로 NSAID이다. 

 

NSAID가 뭐지

NSAID(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의 약자이다. 

 

말 그대로 스테로이드는 아닌데, 항염증 작용을 일으키는 약물들이다.

 

기전을 보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합성을 억제하여 해열, 진통, 소염작용을 나타낸다.

그리고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려면 , 생합성에 관하여하는 사이클로 옥시 게나제(cyclooxegenase, COX)를 차단하여 그 작용을 발현하는 약물이다. COX inhibitor라고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말도 어렵다. 더 쉽게 말하면 NSAID는 스테로이드는 아닌데 염증을 억제하며, 그 기전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이 만들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NSAID의 종류는 뭐가 있지

 

종류는 너무도 많다. 대표적으로 5가지 계열로 나눈다. 그리고 환자에 따라 특정 계열의 약물이 더 효과적일 수 있으므로 한 계열의 약물 사용 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른 계열의 약물을 추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NSAID, 아스피린

 

우리가 들어본 약들 중에서 NSAID도 많은데,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이 대표적이다. 

 

아래 표를 표면 계열별 약물들이 정리되어있다. 전문적인 내용이라 그냥 있는것만 알면 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선택사용,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곽혜선 저.

 

NSAID 사용법

일반적으로 NSAID간의 병용은 추천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병용에 의한 상승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커지기 때문이다. 통증이나 해열의 목적으로 NSAID를 사용하는 경우 부작용 감소 목적으로는 타이레놀과의 병용이 더 추천된다

 

NSAID 부작용

 

부작용으로는 위장장애, 신혈류 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NSAID는 COX inhibitor라고도 한다. 

 

COX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COX-1과 COX-2다.  그런데 이 두 가지의 기능이 조금 다르고, COX-1은 우리 몸에 좋은 기능을 하는데, NSAID는 두 가지를 다 억제해버려서 COX-1의 순기능이 없어지고 이로 인해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COX-1은 혈액응고와 위점막 보호에 관련된 효소이고(위점막 보호 작용은 항상 일어나야 하므로 몸이 아프지 않아도 항상 발현된다.) COX-2가 염증 작용과 관련된 효소인데(즉, 아플 때만 주로 발현된다.) 잘 알려진 아스피린은 두 종류의 COX에 비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항염증(COX2 저해)를 목적으로 썼다가 위점막 보호 효과가 떨어져(COX1 저해) 위궤양이 일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COX-1은 놔두고 나쁜놈이 COX-2만 억제하는 약물이 나왔는데, 이 역시도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심혈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늘의 결론

 

진통소염제는 흔히 NSAID를 칭하며,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을 억제해서 염증 반응을 줄이고, 이로 인해서 진통 효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위장관, 신장, 심혈관계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심장, 뇌혈관 위장이 좋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이를 먼저 알리고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출처 

https://namu.wiki/w/NSAID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선택사용,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곽혜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