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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기타 잡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갓갓'의 정체와 텔레그램의 특성

 

 


정말 분노할 일이 계속되는 가운데.

텔레그램 로고


텔레그램이라는 것의 특성을 이용해서 n번방이랑 유사한 방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운영자들만 벌써 18명이 구속되었다고 하니 더욱 놀랍다. 

그 중에 3명의 유명한 운영자들이 있는데, 박사, 와치맨, 갓갓 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둘을 잡혔다고 한다. 그리고 n번방의 시초격인 갓갓이라는 사람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와치맨인 전씨에게 n번방을 넘겨주면서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갓갓을 잡기 힘든것은 텔레그램 회사의 특성 때문이라고도 한다. 
텔레그램은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를 매우 중요시하는 회사이기에,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본사의 위치 조차 파악이 안된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회사 이메일로 불법촬영물이 있다는 메일을 보내면 수신 확인은 되지 않고, 며칠뒤 해당 촬영물이 사라져있는 것만 확인할 수 있다며, 협조에 대한 요청에도 답변은 없다고 한다. 


경찰측에서는 갓갓의 아이피를 추적해 어느정도 특정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사이버 범죄인 만큼 특정인을 지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하며, 더 정확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한다. 

범죄에 악용되는 텔레그램

그런데 대체 텔레그램은 어떤 프로그램이길래 이렇게 범죄에도 많이 사용되고 경찰에서도 수사에 애를 먹는 것일까

2013년 8월 23일 Telegram Messenger LLP라는 회사가 발매한 인스턴트 메신저 
러시아의 니콜라이 두로프와 파벨 두로프 형제가 개발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러시아를 떠났고, 서유럽에 있다고..)

파벨 두로프 (출처 https://news.v.daum.net/v/20141011102004798)
 

 

비영리라 유료 기능 광고도 없다고 한다. 개발자 중 한 명인 파벨 두로프가 러시아의 엄청난 부자라서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서버 유지, 개발비 등으로 모두 개인이 부담한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범죄에 이용될까?
1. 우선 전화번호 한 개로 여러기기에서 제약없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2. 비밀 대화 기능을 사용하면, 자신이 보낸 메시지를 언제든지 삭제 가능하고, 삭제하면 상대방의 화면에서도 지워진다고 한다. 또한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지워지는 '자동 삭제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다고 한다. 
3. 비밀 대화 기능을 사용하면, 메시지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단말 간에서만 전달되고 서버는 대화를 전달하는 기능만 한다. 따라서 검찰에서 서버를 털어도 아무것도 없다. 
4. 하지만 이 안전성이 완전히 확인된 것은 아니고, 단지, 회사가 어떤 기관에도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서 사람들이 믿고 사용하기도 한다.

분명히 좋은 정책인 것은 맞지만, 이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또한, 회사도 이렇게 공익을 위한 일이라면 수사에 협조해야 하지 않을까?

갓갓이 어서 잡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