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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의사의 건강이야기/골다공증

[골다공증] 비스포스포네이트 약 먹으면 턱뼈 괴사? 치과 치료할 때 어떻게 해야하죠? (예방법)

골다공증 치료제의 대표주자인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하면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중 가장 무서운 것.

바로 턱뼈괴사입니다. 

2020/09/16 - [정형외과의사의 건강이야기/골다공증] -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법] 골흡수 억제제,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작용 기전과 부작용, 사용기간, 그리고 치과 치료.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법] 골흡수 억제제,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작용 기전과 부작용, 사용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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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흡수 억제제에 관해서는 위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이번에는 턱뼈 괴사에 대해서 더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턱뼈 괴사는 2003년에 처음 발표되었고, bisphosphonate-rele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BRON)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외에도 프롤리아 등과 같은 골다공증 관련 약제들을 복용해도 생길 수 있어

 

턱뼈 괴사

 

Medication 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MRONJ)라는 용어로 대체되었습니다. 

MRONJ 의 정의부터 보겠습니다. 

 

1. 현재 또는 과거에 골흡수 억제제나 혈관신생 억제제를 사용한 경우

2. 턱뼈가 노출되어 있거나 구강 내 또는 구강 외 누공이 8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3. 턱뼈에 방사선 치료 병력이 없는 경우

 

위의 세 가지 경우에 약제 관련 턱뼈 괴사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턱뼈 괴사는 자주 생기나요?

아닙니다.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유병률은 0.04% (1/2300) 으로 보고 됩니다. 

 

발생률은 더 낮습니다. 1.04-69/10만명 정도이며, 0.001-0.07% 정도입니다. 

 

턱뼈 괴사는 언제 잘 생기나요?

위험인자라고도 하는데 

 

1. 발치 등의치조골을 침범하는 구강 내 수술

2. 국소해부학적 요인

3. 돌출된 골표면이 비교적 얇은 점막으로만 덮여있어 틀니 등으로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질 경우 

 - 하악골 융기

 -악설골근 부착부

 - 구개골융기

4. 동반 구강질환

5. 틀니 사용

 

이렇게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치과 치료를 받는 경우 턱뼈 괴사 확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예방하죠?

우선 구강 위생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의사들은 환자에게 턱뼈 괴사를 일으킬 수 있는 약제를 투여할 때에는 괴사 발생 가능성을 설명하고 환자를 교육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받도록 하고 스케일링, 신경치료 등의 일반적인 치료는 받아도 됩니다. 

 

골절위험도(10년 FRAX 20%)가 높고 침습적인 치과치료를 해야 한다면 비스포스포네이트나 denosumab의 중단을 고려합니다.

 

특히 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의 약제를 4년 이상 사용 시에는 중단을 하고 다른 약제로 교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드럭 홀리데이 , drug holiday라고 하는 휴지기를 말합니다. 

 

치과 치료시 골다공증 약제를 복용 중임을 알려야 합니다.

 

침습적인 치과 치료는 발치, 임플란트 등을 말합니다. 

 

중단 기간 동안에 금기가 아니면 골 생성 촉진제 투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기존 약제의 재투여는 대개 골치 유가 완성되는 1~2개월 뒤에 재개합니다. 

 

발생하면 어떻게 치료하죠?

턱뼈 괴사는 발생 확률도 낮고 예방도 가능하지만, 만약에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치과적으로는 통증을 없애고 감염을 조절해야 합니다. 

 

Stage 1: 무증상 상태에서 뼈만 노출된 경우로서 구강위생을 향상 키고 적극적인 치주염 치료와 국소적 항생제 가글을 사용합니다.


Stage 2: 통증을 동반하고 주변 연부조직에 염증이나 감염이 동반된 경우 보존적 처치와 더불어 항생제 투여 및 외과적 접근을 시도합니다


Stage 3: 2단계에 더하여 병적 골절, 누공, 하악골 경계나 상악동까지 골흡수가 진행 중 하나 이상의 요소가 더해진 경우로서 외과적 접근이 필수적이며, 선택적으로 턱뼈 절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턱뼈 절제까지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예방이 중요합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합병증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교육을 해야 하고, 치과 치료를 받을 때에 환자가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