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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의사의 건강이야기/골다공증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법] 골흡수 억제제,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작용 기전과 부작용, 사용기간, 그리고 치과 치료.

골다공증의 정의와 진단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2020/09/15 - [정형외과의사의 건강이야기/건강 일반 상식] - 골다공증 정의, 검사 해석, 이중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 DXA, T- score, Z-score

 

골다공증 정의, 검사 해석, 이중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 DXA, T- score, Z-score

골다공증이란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근골격계의 질환입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정상 뼈와 달리 골다공증 뼈에서는 골격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뼈를 이루는 기둥들이 없어진 것이죠.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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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치료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대한골대사학회/골다공증학회의 골다공증 진료지침 2018년 을 참고하였습니다. 

 

모든 치료의 시작은 예방입니다. 

골다공증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적절한 칼슘, 비타민 D

2. 적절한 체중부하 및 근육 강화 운동

3. 금연

4. 절주

 

이렇게가 중요합니다. 흡연은 정말 모든 질병의 원인에 들어갑니다. 암부터 골절까지.

 

그리고 골다공증에 대해서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대퇴골절 또는 척추 골절

2. 골다공증(대퇴경부, 대퇴골전체, 요추 T 값 -2.5이하); 이차성 원인 배제 후

3. 골감소증의 경우 ( -1<T score<-2.5)

 -  과거의 기타 골절

 - 골절 위험이 증가된 이차성 원인

 - WHO에서 제시한 10년 내 대퇴골절 위험도 3%이상이거나 주요 골다공증 골절 위험도가 일본 15%, 미국 20% 이상인 경우 

 

그럼 어떤 약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치료제는 크게 골흡수 억제제, 골형성 촉진제, 그리고 호르몬 제제로 나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골흡수 억제제가 압도적으로 많이 처방됩니다. 

 

우선 골흡수 억제제부터 보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골흡수 억제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bisphosphonate)입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파골세포의 작용을 억제해서 뼈가 흡수되는 것을 막습니다. 

 

뼈는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부서지고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부서지는 속도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빨라지는데

이 약제는 부서지는 속도를 늦추게 됩니다. 

 

파골세포

 

 

 

골다공증 치료제 목록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장점은 경구로도 섭취가 가능하고, 주사로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주사제제의 장점은 경구약에 비하면 소화 장애가 없고 장기간 지속되는 것입니다. 

졸레드로네이트라는 약은 한 번 맞으면 1년간 효과가 지속됩니다. 

 

대표 약제는 알렌드로네이트, 이반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남성에게 쓸 수 있는 약제는 졸레드로네이트이고 나머지는 여성용 약제입니다. 

 

알렌드로네이트

기적 척추골절이 있는 폐경 후 여성에서 대퇴골절뿐 아니라 척추골절 위험을 의미 있게 감소시킵니다.

 

리세드로네이트

중증 골다공증을 가진 폐경 후 여성에서 척추골절 및 비척추골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킵니다. 

 

이반드로네이트

폐경 후 여성에서 척추골절 감소 효과가 입증, 하지만 비척추골절에 대해서는 고위험군에서만 확인되었습니다.

 

졸레드로네이트

중증 골다공증인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임상적, 형태학적 척추골절, 비척추골절, 대퇴골절 감소 대퇴골절 후 재골절 감소 및 사망률 감소에 기여합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주의사항 및 부작용

 

경구 약제가 부작용이 더 많고, 가장 흔하게 식도염, 식도궤양, 위궤양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투약 시 200ml 이상의 물고 함께 복용하고, 투약 후 약 30-60분 정도 기립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주사제제에서는 발열, 근육통, 관절통 등과 독감 유사 증상 등이 발생하므로, 환자에게 미리 주의를 주어야 합니다. 

 

실제로 임상에서 사용하면 기간이 긴 주사를 맞을수록 부작용도 세 개 나와서 환자들이 상당히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주사제제를 처방할 때는 몸살감기 약을 같이 처방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장기간 사용 시, 턱뼈 괴사 및 비전형 대퇴골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용 시에는 3-5년 사용 후 Drug holiday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길게는 10년 동안 뼈에 남아서 작용을 하므로, 환자와 충분히 상의 후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가 임플란트, 발치 등 시술이 예정되어있을 때에도 의사와 상의하고 필요시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