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힘줄이 다 끊어졌을때 치료법? (feat. 상관절낭 재건술)

 

50대 환자가 진료실로 들어온다.

어깨가 너무 아파서 팔을 들지도 못한다고

극상근의 광범위 파열

MRI를 찍어보니

어깨 힘줄이 다 터져서

인공관절밖에 없다고 한다.

​

정말 인공관절 밖에 없나?

​

어깨 힘줄에 대해서는

앞서 많이 알아봤었다.

부분파열, 전층 파열

​

그리고 광범위 파열

광범위 파열은

파열 크기가 5cm이상이거나

회전근개 4개 중 2개 이상의 파열

이 있을때로 정의한다.

​

이때에는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

관절경으로 봉합술을 시도해도

부분 봉합술만 가능한 경우가 많다.

부분봉합술은 재파열율이 70-90%에 이를 정도로

결과가 보장되지 않는 수술이다.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

또 하나는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인데.

무릎처럼

상완골 일부를 잘라내고

기구로 대치하는 것이다.

​

결과는 좋아도

50, 60대의 환자에게는

현재 보험기준에도 해당되지 않고

수명도 짧아

적절한 치료가 아니다.

​

이럴때 고려할 수 있는것이

상관절낭 재건술

(Superior Capsular Reconstruction)

이다.

 

2010년대 이후로

일본에서 부터 시작된 기술로

최신기술에 속한다.

​

이 기술은

회전근개 파열로 인해서

위팔뼈가 머리쪽으로 밀리는것을

방지해주는 구조물이 없어지는 것인데

상관절낭 재건술로 회전근개 대신 이식된 모습

출처 : Arthrex.

인공 진피또는

본인의 근막을 이용해서

회전근개 대신에

위팔뼈 위쪽을 덮어주는 것이다.

​

최근에는

본인의 근막보다는

수화된 동종 진피

(hydrated allogeous dermis)

를 이용한다.

​

본인의 근막이 제일 좋지만

추가적인 절개가 들어가고

고관절 근처에서 뗴야 하고

많은 양을 떼기 때문에

수술후에 통증이 심할 수 있고

수술 시간이 더 길어진다

​

수술 시간은

일반적인 관절경하 회전근개 봉합술 보다

1-2시간 더 걸릴 수 있다.

​

JBJS review

북미의 저명한 정형외과학 저널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를 참고해 보면

​

이 수술의 적응증은

​

1. 어꺠의 참을수 없는 통증 또는

심한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

2. 보존적치료가 실패했고

​

3.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이 있고

​

4. 어깨의 관절염이 거의 없는 경우

​

5. 극하근은 멀쩡하고

​

6. 삼각근의 기능도 보존되어있을때

​

시행해 볼 수 있다고 한다.

​

현재까지 결과는

70-90%정도는 성공적이며

​

어깨 힘줄 파열로

팔을 들지 못하던 사람들도

회복될 수 있으며

​

인공관절 치환술과 달리

한번 수술이 성공하면

평생동안 그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

​

하지만 어깨의 관절염이 심하고

수술 후의 재활치료를

따라오지 못하면

​

수술을 하면 안된다.

​

또한

수술후 넘어지는 등

어깨를 다치게 되면

진피가 파열되어

실패할 확률이 높아서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결론

본인이

56-60대로 젊은 편이고

어깨 힘줄 파열이 심해서

인공관절까지 고려하는 상황이라면

의사와 상담해서

상관절낭 재건술도 가능한지 확인하자

​

끝.

​

어깨 힘줄 파열에 대한 다른 글들은 아래를 참고~

2020/03/15 - [정형외과의사 필쏘굿의 건강이야기] - 회전근개 부분 파열에 의한 어깨 통증, 언제 수술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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