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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주식

금투자 뭘로 하죠? 미국 ETF(GLD, IAU, GLDM)와 국내 ETF(Kodex 골드선물) (feat. 오건영 부의 대이동)

앞의 글에서는 오건영 님의 부의 대이동 책을 참고하여 금 투자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2020/10/23 - [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주식]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금 투자가 필요한 이유 ( feat. 부의 대이동 , 오건영)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금 투자가 필요한 이유 ( feat. 부의 대이동 , 오건영)

투자 관련 책 중, 최근 신과 함께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건영 님의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어려운 내용을 정말 쉽게 쓰셨습니다. 거시 경제의 기본부터 달러,

dr-feelsogood.tistory.com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금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금 투자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ETF, 금실물, 금펀드, 금 통장 등이 있습니다. 

금 실물을 직접 사는 것은 골드바를 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엄청나고 부가가치세가 10%나 붙어서 부담스럽습니다. 10g에 60-70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투자용으로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게다가 따로 보관할 장소까지 필요해서 투자 방법으로는 부적절합니다. 

 

금 통장은 시중 은행에서 만들 수 있고, 실제 돈 처럼 금을 소량씩 사서 저축할 수 있습니다. 

금 실물을 소유하지 않고 부가가치세가 붙지 않고 편리성이 높아 고려해볼 만합니다. 

금펀드는 플러스 알파를 노릴 수 있습니다. 

금펀드는 말그대로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할 수도 있고 플러스알파를 노릴 수 있지만, 반대로 더 손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금 관련 ETF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저렴한 수수료와 접근 편의성 때문입니다.

ETF는 뭐죠?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주식시장에 상장된 펀드로 보면 됩니다.

수수료가 낮고, 구입 최소 단위가 저렴해서 개인이 접근하기 좋습니다. 

 

ETF는 크게 국내와 국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외라고 하면 미국이 되겠습니다. 

 

국내 금 관련 ETF에는 뭐가 있죠?

국내 시총이 가장 큰 ETF는 삼성자산운용에서 만든 KODEX 골드 선물 (H)입니다. 

H는 hedge라는 뜻으로 환율 변동에 대해서 그 위험을 최소화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국제 금은 달러로 거래가 됩니다 

 

그래서 원화대비 달러 가격이 오르면 금값도 비싸지고 달러 가격이 낮아지면 가격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Hedge 상품을 팝니다. 

 

하지만 이 환 헷지라는 것이 100% 되지는 않습니다.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 또는 상승하면 당연히 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헷지로 인해서 오히려 손해 볼 수 있습니다. 

 

금 가격은 금융위기일 때 올라갈 수 있는데,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이 같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헷지를 해버리면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을 누리지 못합니다. 

물론 반대로 환율이 하락할 때에는 이득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 환 헷지를 하게되면 이에 대한 추가 비용이 들어가 수수료가 비싸질 수 있습니다. 

 

KODEX 골드선물 상품은 시가 총액이 2481억 (2020년 10월 23일 기준)이며 

한 주당 13000원 정도 합니다. 거래량은 11만 5천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심각할 정도로 낮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수수료가 ETF 치고는 매우 비쌉니다. 

국내 대표 ETF인 Kodex 200의 수수료가 0.15%이고 TIGER 200은 0.05% 인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는 미국 ETF들도 0.2-0.4%인 것과 비교해도 가격이 비쌉니다.

 

옆에 보면 써있지만 이 ETF 1천만 원을 1년간 그냥 보유만 해도 7만 4천 원이 나갑니다. 

이 수수료는 ETF 가격이 떨어져 손해가 나도 계속 나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래량도 많지는 않아서 나중에 매도할 때에 원래 가격을 못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금 실물이 아니고 선물을 추종하는 것입니다.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은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롤오버 비용이라고 선물을 갱신하는데 비용이 들고, 실물 가격과 선물 가격이 차이가 클 경우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보유시에는 수익률이 상당히 차이가 나게 됩니다. 

 

 

금 선물 ETF의 수익률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36566622559440&mediaCodeNo=257

 

한달간 금값 3% 올랐는데, 금ETF 수익률은 1%…왜?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직장인 박 모씨는 지난달 금값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뒀다. 곳곳에서 경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www.edaily.co.kr

 

그다음으로는 미래에셋의 TIGER 골드선물 (H)가 있지만, 

시가 총액이 167억이고 거래량이 1만 주도되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스몰 마켓이므로 ETF도 거의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 봅니다. 

 

미국 ETF에는 뭐가 있죠?

 

미국에는 너무 많은 금 관련 ETF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시장의 ETF의 가장 큰 특징은 금 선물이 아니라 실물 자산의 가격을 추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물 추종에 따른 추가 비용이 없어 장기 투자에 적합할 수 있습니다. 

 

etfdb.com/etfs/commodity/gold/#etfs__expenses&sort_name=assets_under_management&sort_order=desc&page=1

 

Gold ETF List

Click to see more information on Gold ETFs including historical performance, dividends, holdings, expense ratios, technicals and more.

etfdb.com

 

미국 시장 ETF를 모아놓은 사이트인데 여기에만 봐도 top 16을 거론할 정도로 종류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ETF 중에서 상위 3개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 ETF TOP3는 GLD, IAU, GLDM입니다. 

 

미국 금 관련 ETF 

 

위의 표를 보면 단위가 너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otal Asset이 시가 총액인데 1위인 GLD는 $77.457.9 백만 달라입니다. 

 

약 780억 달러인데, 이는 80조 이상입니다. 

우리나라 2400억원에 비하면 상상이 안될 정도로 높은 액수입니다. 

 

거래량은 13,590,143입니다. 1천 3백만이 넘는 거래량을 보이기 때문에 이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셋중 어떤 것을 골라도 시가 총액, 거래량 모두 상관없습니다. 

 

그러면 그냥 시가총액 1위를 선택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여기에서 몇가지를 더 고려해야 하는데 첫 번째는 수수료입니다. 

 

운용 수수료는 내 장기 이익을 잡아먹는 숨어있는 적입니다. 

운용 수수료는 최대한 낮은 것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위의 표에서는 ER즉 expense ratio가 수수료율입니다. 

 

GLD는 0.4%로 상대적으로 높지만 IAU, GLDM은 0.25%, 0.18%로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ETF에 비하면 훨씬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고려해야할 것은 주당 가격입니다. 

 

다시 이 표에서 previous closing price가 전일 종가 즉 1 주당 가격입니다. 

 

GLD는 178달러로 다소 높습니다. 

쉽게 사고 팔기에는 부담되는 가격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려해야할 것은 수익률입니다. 

 

금 ETF들은 기본적으로 실물 가격을 추종하지만, 필연적으로 괴리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 수익률은 금 실물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수익률 비교

 

위의 표를 보면 YTD 는 연 수익률입니다. 

대부분 비슷하지만 근소하게 IAU와 GLDM이 앞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ETF에 투자하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IAU를 추천합니다. 

 

시가 총액, 거래량 충분하고, 주당 가격이 18달러 정도로 저렴하면서, 수수료도 0.25% 정도로 합리적이면서 수익률도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직접 투자는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우선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양도차익이 발생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달러를 매입해서 주식을 매수해야 하므로,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거래 수수료가 한 거래당 0.25% 또는 1달러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환헷지가 안되고 환노출 상품이므로 환율 하락에 따른 추가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ETF가 그런 면에서는 안전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수료, 낮은 거래량, 선물 추종이라는 한계점이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상기 내용은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한 것이라 실제와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