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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주식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금 투자가 필요한 이유 ( feat. 부의 대이동 , 오건영)

부의 대이동

 

투자 관련 책 중, 최근 신과 함께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건영 님의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어려운 내용을 정말 쉽게 쓰셨습니다. 

 

거시 경제의 기본부터 달러, 금의 역사 그리고 미래의 전망까지 아주 폭넓게 다루는데, 초보자도 접근하기 쉽게 잘 쓰였습니다. 투자를 어떻게 할지 모르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책 내용 중에서도 금에 관한 이야기만 따로 뗴어내서 하고자 합니다. 

 

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한, 금 투자가 매력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금은 종이 화폐와 달리 실물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금본위제도라고 해서 금 1온스 당 20달러 또는 35달러로 고정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달러가 곧 실물 화폐였습니다. 

 

하지만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 제도를 폐지하면서 금의 양은 조금씩 늘지만 화폐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금 1온스 당 달러 가격은 급속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금 1온스 당 35달러를 주고 샀지만, 최근에는 1500달러, 1700 달러, 때로는 1900 달러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달러, 주식, 부동산 모두 다 팔고 금만 사면 되는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금 가격이 항상 우상향 하는 것 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폭락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금은 실물 화폐이므로 달러, 즉 종이 화폐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이나 통화량이 증가하여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금의 가격은 올라갑니다. 

 

하지만 반대로 통화량이 감소하거나, 디플레이션이 생기면 금의 가격은 내려갑니다. 

 

주황 : 금, 파랑 : 달러 , 지난 10년간 달러와 금의 변화

위의 차트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주황색은 금이고 파랑은 달러의 가치를 나타냅니다. 

보시면 대략적으로 반대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달러의 가치가 올라갈 때에는 금 투자가 위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1980년에서 2000년대 까지 달러 강세가 이어질 때는 금 가격이 매우 낮았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인 지금은 왜 금 투자가 유리할까요?

그 이유는 미국이 초저금리 기조와 양적 완화를 당분간은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양적 완화는 QE라고도 하는데, 시중에 달러를 계속해서 푸는 것입니다. 

즉 화폐의 양이 계속 늘어나는 것이죠. 

 

금의 양은 한정되어있는데 화폐의 양이 늘어나니 당연히 금값은 올라갑니다. 

 

거기에 더해서 저금리일 때에는 돈의 가치가 더 떨어집니다. 

달러를 보유했을 때에 이자가 없다면 사람들은 달러를 보유하기보다는 금을 보유할 필요를 더 느끼게 됩니다. 

 

이 두가지 기조 때문에 종이 화폐의 가치는 낮고, 실물 화폐인 금의 가치는 높아지는 것이죠.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더 생깁니다. 

 

왜 미국은 한동안 초저금리와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할까요?

현재 같은 위기 상황에서 미국의 부채와 국민들 그리고 기업들의 부채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까요?

 

1. 돈을 아껴서 부채를 갚아 나간다. (긴축)

 이 방법은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켜 실패하기 쉽습니다. 그리스의 모라토리움 선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 돈을 갚지 않아도 되도록 탕감해준다. 

 너무 많은 빚이 있는데 탕감해준다면 금융 기관이 무너지고 다시 한번 경제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3. 돈의 가치를 떨어트려, 빚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게 한다. (저금리, 인플레이션)

 현 상황에서 가장 적은 반발로 시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이 3번에 대해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돈의 가치를 떨어트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금리를 낮추어서 부채에 대한 압박을 덜고, 돈의 가치를 떨어트려 부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자 10%일 때와 1% 일 때, 부채에 대한 압박은 당연히 1% 일 때가 훨씬 덜할 것입니다. 

 

그리고 돈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은, 80년대의 1000만원과 지금의 1000만 원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80년대에는 1천만원이면 아파트를 살 수 있었지만, 현재는 전세는커녕 월세도 구하기 힘듭니다. 

이는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죠. 

 

결론

 

현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모두가 빚에 허덕이고 있으며, 경기는 침체기에 빠져있기 때문에

미국은 초저금리와 양적 완화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종이 화폐인 달러의 가치는 떨어지고, 실물 화폐인 금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따라서 현재는 금 투자가 상당히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재산을 금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단지 하나의 옵션이며 위험 헷지를 위한 투자임을 알려드리고 하는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금 투자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