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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의사의 건강이야기/어깨 관련 기타

오십견 어깨통증, 증상과 치료 방법?(feat. 관절수동술, 관절내시경)

 

#정형외과의사 필쏘굿

#오십견통증

#오십견치료

어깨위에 곰이 앉은거 같다

어깨를 다친적도 없는데

어느날부터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팔을 들거나 옷 갈아입기도 힘들다.

 

뭐가 문제일까?

 

오십견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오십견이 50세에만 걸리는 것일까?

아니다.

육십견

칠십견

삼십견

이름 붙이기 나름이고

모든 나이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1년에 천명당 1.4명 유병률을 보인다고한다.

매년 1.4명/1000명이 발생하니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7만명씩 매년 발생하는 것.

오늘도 오십견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아보자

1. 오십견은 뭔가요?

다른 말로는

유착성 관절낭염

(adhesive capsulitis)

동결견

(frozen shoulder)

즉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점차적인 섬유화가 진행되고

관절이 결국 수축해서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운동범위가 줄어드는 것이다.

인구 전체로 볼때

2-5%정도에서 발생

여자에서 더 흔하다.

나이대는 40-60대이며

잘 안쓰는 손에 더 잘생긴다

원인은 확실히 모른다.

자가면역인지

외상에 의한 것인지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4단계로 나눈다

단계에 따른 증상 및 특성

1단계

통증이 서서히 시작하고

어깨 바깥쪽이 아프다

밤에 아프고

아픈쪽으로 눕지 못한다

2단계- 동결기

급성 염증과 함께

관절낭이 수축하기 시작

운동범위가 줄어든다

통증은 더 심해진다

3단계-성숙기

통증도 있지만

운동범위가 줄어든게 가장크다.

치료를 받아도

운동범위가 늘지 않는다

4단계 만성기

통증은 적지만

운동범위가 줄어든 상태이고

운동범위가 회복되기도 하고

어느정도 회복되다 멈추기도 한다.

2. 진단은요?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환자가 팔을 움직일때 아프다고 하고

(머리감을때, 여자들은 속옷입을때, 등 뒤를 긁을때)

밤에도 자다가 깨고

팔을 움직여 보았을때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십견은

다른 질환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반드시 다른 질병들을 감별해야 한다.

질환에 따라서 치료법이 다르기에

매우 중요하다.

흔하게는

석회성 건염, 회전근개 파열,

이두박근 힘줄염,

어깨 관절의 관절염

등이 같이 발생할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오십견 환자의 62%가

회전근개의 파열이 있었다고 하니

초음파 MRI 등의

영상 검사 등을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해야 겠다

3. 저절로 나아지나요?

저절로 좋아지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가 진행중이다

예전에 오십견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므로

약주고 운동 요법 교육만 하면

충분하다고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규모로 환자들을 추적관찰하는

연구들이 나오고

이들을 메타분석해본 결과

대부분의 경우 운동범위가 늘어나지만

정상 범위 까지 돌아오지는 않았다

기능에 대해서 본다면

대부분 정상 생활로는 돌아가지만

명확하게 기록되지는 않았다

5-10년간 환자들을 관찰해본 결과

약 40%만이

반대편 어깨와 같은 정도로 회복하였다

결국.

소극적인 치료 만으로도

완전히 회복 가능한지는

증거가 불충분하다

그러므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겠다.

4.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만약

오십견과 다른 질환이 같이 있다면

동반 질환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석회성 건염,

회전근개 파열

어깨의 관절염

등을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오십견에 대해서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충격파치료

수술적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는데

하나씩 알아보자.

#약물로는

일반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를 쓸 수있고

진통소염제(NSAID)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고

스테로이드는 사용중에는 효과가 있지만

끊고나서 오히려 rebound effect 등올

6개월 이상을 관찰하였을 때는

사용하지 않은 환자들과 차이가 없었다.

#체외충격파

오십견에서도 체외충격파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신장 쇄석술에 쓰이는 기계로

어깨 관절을 따라 시행해주면

통증, 운동범위,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

#주사치료에서는

관절강내 스테로이드가 많이 쓰인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썼을 경우

초반에 결과는 좋지만

수주 또는 수개월 후에는 스테로이드를 쓰지 않은

환자들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즉 단기간에는 효과가 좋지만

장기간을 봤을 떄는 차이가 없었다.

#물리치료도 시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물리치료를 처방하지만

정확한 효과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는 환자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물리치료만 필요하고

무리해서 관절의 꺾을 필요는 없다고 한다.

최근에 각광받는 것이

#상견갑신경차단술이다

한 연구에서는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입과

상견갑신경차단술을 비교하였고

3개월뒤에 상견갑신경 차단술이

통증 호전과 운동범위 회복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 널리 쓰이는 치료가 아니라

더 많은 연구들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는

시술과 수술에 대해서 알아보자.

관절 팽창술과 관절수동술

관절 팽창술이란 관절강내로 생리식염수를 대량으로

넣어줘서 굳어진 관절낭을 터트리는 것이다.

부분마취하 시행하면

통증도 없고 시술 시간은 15분 내외이다.

이 치료 역시 최근에 각광받는 것이다.

관절수동술은 굳어진 어깨 관절을

손으로 풀어주는 것으로

환자를 수면마취한뒤에

팔을 잡고 귀까지 최대한 올려주는

방식으로 한다.

 

시술 시간은 5-10분으로

매우 간단하며

결과도 좋다.

 

 

이 시술은 오랜기간 시행하여

연구 결과가 많이 축적되었으며

대부분이 증상의 호전을 보이고

완치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글 마지막에 실제 시행 영상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youtu.be/vsqvc62bsVM

두 시술 모두 간편하며

시술 직후에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합병증 또한 거의 없기때문에

많이 시행한다.

수술은

시술 대신에 선택하기도 하고

시술과 같이 시행하기도 한다

때로는 시술이 실패했을때 하기도 한다

수술은 관절경하 관절 유리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다.

관절 내시경으로 관절내를 보면서

주변의 capsule을 360' 돌아가며

모두 이완술을 해주기도 하고

앞쪽만 해주기도 한다.

수술은 결과가 좋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에

시술보다 더 일정한 결과를 보여준다.

5. 결론

본인이 오십견 같다면

즉,

팔이 잘 안올라가고

머리빗기 옷입기 등이 불편하며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못잘 정도라면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하고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혼자 해결하려고하면

만성으로가서 평생을 고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주사치료와 함께

물리치료/도수치료/체외충격파

등을 같이하며

약물치료는 대부분 필요하지 않다.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을때에

관절수동술/수압치료

관절경하 관절 유리술

등의 침슴적인 치료를 고려한다.

끝.

출처

Rangan, A., et al. (2016). "What is the most effective treatment for frozen shoulder?" BMJ 354: i4162.

Neviaser, A. S. and J. A. Hannafin (2010). "Adhesive capsulitis: a review of current treatment." Am J Sports Med 38(11): 2346-2356.

Wong, C. K., et al. (2017). "Natural history of frozen shoulder: fact or fiction? A systematic review." Physiotherapy 103(1): 40-47.

관절 수동술 시행 영상 (출처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