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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습관의 힘

인생에서 좋은 가치는 무엇일까?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신경끄기의 기술]

 

오랜만에 책에 관한 글을 쓴다. 

 

마크 맨슨이라는 저자의 책이다. 

희방 버리기 기술의 저자이며, 이 책이 더 먼저 나왔다. 

 

2020/05/30 - [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습관의 힘] - [재테크 마인드] 당신은 무엇인가를 희망하는가? 그럼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feat. 희망 버리기 기술)

 

[재테크 마인드] 당신은 무엇인가를 희망하는가? 그럼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feat. 희망 버리기

희망버리기 기술은 마크 맨슨이라는, 신경 끄기 기술의 저자가 쓴 책이다. 2019년 작이며, 작가의 이전 작인 '신경끄기 기술'의 원제는 '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uck'이다. 제목부터 매우 거칠고, ��

dr-feelsogood.tistory.com

 

희망 버리기 기술보다 훨씬 더 잘 읽힌다. 

동네 형이 옆에서 말해주는 느낌이다. 

 

그런데 인생의 지혜가 묻어있다. 

저자는 1984년 생으로 아직 40도 안된 사람인데,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신경 끄기의 기술 원제는 'Subtle art of not giving a f**k'이다 

 

제목처럼 저자의 어투도 거침없다. 

 

하지만 신경끄기의 기술이라는 제목을 보면 번역이 조금 아쉽다. 비속어가 들어있어서 어쩔 수 없었겠지만. 

 

책 내용에 따르면, 신경을 끈다는 것은, 어떠한 가치관을 추구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것들을 버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원하는 것이 글 쓰기라면, 다른 것들은 다 버리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내가 원하는 주제에 관해서 글을 쓰는 것이다. 

 

이 내용만 보면, 또 뻔한 이야기 같이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책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이 안에 너무도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먼저,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올바른 것이어야 한다. 

가치관이 옳고그림이 있나? 아니다. 하지만 질적인 차이는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본인의 기준을 세 가지 적어놓았다. 

 

1. 현실에 바탕을 두고

2. 사회에 이로우며

3. 직접 통제할 수 있다.

 

반대로 나쁜 가치관은 

 

1. 미신적이고

2. 사회에 해로우며

3. 직접 통제할 수 없다. 

 

저자는 정직은 좋은 가치관이라고 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고, 정직인지 아닌지 현실에 바탕을 두고 확인할 수 있으며, 사회에 이롭기 때문이다. 

좋은 가치관에는 

정직, 혁신, 유연함, 자립, 후원, 자존감, 호기심, 너그러움, 겸손, 창조 등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조금..의문이 든다. 이 가치관들도 결국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는지 내가 미신적으로 믿는 것인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기는 나쁜 가치관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인기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나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내가 스스로를 인기가 많다고 믿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나쁜 기치관의 다른 예로는 섹스, 폭력에 의한 지배, 늘 즐기며 살기, 항상 주목받기, 혼자 있지 않기, 부자가 되기 위해서 돈 벌기 등을 들고 있다. 

 

하지만 가치관 선택이 끝이 아니다. 

신경 끄기란 좋은 가치관 선택 외에도 자신이 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들을 버리는 것도 포함한다.  

이게 더 어려운 일이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정직하고 싶고, 겸손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 싶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선택할 수는 없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내가 갖기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미련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특정 가치관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나의 한계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한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정직하면서 부자가 못 될수도 있다. 그러면 그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부자가 되기 위한 재능이 부족할 수 있고, 내가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 한계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기 위한 것을 포기하란 말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직하기 위해서, 아니면 고객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위해서 생업을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 가치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면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에서 내가 더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에 무게를 두란 것이지, 내가 선택한 가치관 외에 모든 것을 버리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저자는 다른 것에 신경을 끄면 엄청난 성과가 저절로 따라온다고 했다. 

 

오히려 기본에 충실해야 집중력을 발휘하고, 더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다. 

 

잘못된 가치관에 매달리다보면 본질을 놓치고, 결국 망하게 된다. 

 

반대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해서 꾸준히 무언가를 하다 보면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한 가지에 깊이 집중을 하면 엄청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얕게 넓은 경험을 쌓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리고 양으로 승부하면 결국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에 부딪히고 만다. 

 

예를 들어,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방문한다고 치자. 

 

처음 몇 나라에서는 많은 경험을 하고 그 효용이 크게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스무 나라, 서른 개의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언젠가는 거기서 거기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한 나라에서 오래 살면서 그 곳의 지역 주민들을 사귀고, 문화를 체험하다 보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거기에서 오는 만족감의 끝은 없다. 왜냐하면 인간관계와 같은 것들은, 깊어질수록 더 많은 것을 주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얻고자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 

반대로 모든 것을 잃고자하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요약하자면,

내가 추구하는 올바른 가치를 얻기 위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면, 결국 더 큰 만족감을 느끼고 어느 정도 세속적인 성공도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