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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습관의 힘

[습관의 힘] 나만의 명상법 (feat. 불교는 왜 진실인가 )

나는 명상을 따로 배워본 적은 없고, 책에서 읽어본 것들과 app이나 youtube 등을 이용해서 한다. 

 

책은 '불교는 왜 진실인가'를 주로 참고했다. 

 

 

위빠사 명상법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명상이 어떠한 원리로 이루어지는지를 알 수 있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명상은 내 안의 감정들을 조용히 관찰해서 감정이 나를 덮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내 안에는 여러 개의 자아가 있다. 실제로 그렇다고 느낀다. 

 

어느 순간에는 커피가 먹고 싶다가도 갑자기 밀크티가 먹고 싶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이는 감정 떄문이라고 한다. 나의 모든 행동은 결과적으로는 감정이 결정하는 것이다. 

 

감정 뇌가 손상된 자아는 그 어떠한 결정도 못한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설득의 심리학에서도 사람의 감정을 움직여야 설득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감정이라는 것은 내가 조절할 수가 없다. 

 

감정을 조절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의 착각이다. 

 

이성이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의 감정을 다른 감정이 대체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감정은 조절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 내가 이해한 바이다. 

 

감정은 조절할 수 없는 것이므로,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싸우려 하면 안 된다. 

 

그래서 나도 이를 바탕으로 명상을 한다. 

 

1달 반 정도 하다보니 나만의 느낌이란 것이 생겼다. 

 

처음에 명상을 하려고 하면 온갖 잡생각 때문에 도저히 집중이 안된다.

 

하지만 이 때에 중요한 것은 그 생각들을 물리치려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감정과 싸우려하면 절대 명상을 할 수 없다. 

 

나는 그냥 그 감정들을 조용히 관찰한다.

그리고 관찰하는 동시에 내 호흡을 느낀다. 

 

관찰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차츰 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바로, 감정을 이미지로 만드는 것이다. 

 

예를들어 보겠다. 

 

화가 날 때에는 불타오르는 공이 내 가슴속에 있다고 그린다. 그리고 지금은 그 불타는 공이 내 온 가슴을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공을 천천히 가슴속에서 꺼내서 앞으로 꺼내 놓는다. 

 

그리고 서서히 그 공을 나에게 멀리 떨어트려서 관찰한다. 

 

결국에는 그 불타는 공은 하늘로 올라가서 해, 달과 같은 존재가 된다.

 

나와는 분리되어있고, 나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없는, 그리고 그냥 사물일 뿐이게 된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호흡은 어떻게 하나?

 

호흡도 이미지로 만든다.

 

감정에 바로 집중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때에는 감정들을 우선 이미지화시켜서 허공에 띄워둔다. 

 

앞서 말한대로 분노는 불타는 공으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얼굴을 그리고 허공에 띄운다.

 

그 다음 그 감정들 사이에서 내 호흡 길을 찾는다. 

 

바람을 형상화해서 그 바람이 내 코를 통해서 몸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두 가지 효과가 있다. 

 

1. 호흡을 이미지로 만들어 명상에 집중할 수 있고

2. 감정 이미지들을 지나서 들어오는 바람을 보며 그 감정들이 내 몸 밖에 있는, 나와 분리된 존재라는 것을 느낀다.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싶다. 

 

이렇게 하면, 내 감정들 사이로 나의 바람이 내 몸으로 들오고, 이를 통해서 나는 호흡에 집중, 내 몸에 집중하고, 나를 온전히 받아들인다. 

 

또 내 감정들을 보면서 또 온전히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감정을 나에게서 분리하면, 내 정신이 너무도 맑아진다. 

 

처음에는 나도 이게 안되었다. 

 

그래서 fabulous app의 명상 기능을 이용해서 호흡에 집중하는 법을 먼저 배웠다. 

 

내 몸에 집중하고, 그다음 호흡이 내 몸을 통해 퍼져나가는 것을 느끼는 것. 

 

이것으로 시작을 했다. 우선 호흡에만 집중을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다음에는 감정을 살펴볼 수 있다.

 

마음속, 머릿속이 항상 복잡하다면, 꼭 명상을 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