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힘] 매일 아침 명상의 힘. (feat. Fabulous app)

습관의 힘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썼었다. 

 

현재 아침 루틴은 

 

1. 5시-5시 30분 사이 기상 

2. 빵 굽기

3. 아침일기 작성

4. 아침 명상

4-1. 시간이 된다면 블로그 글쓰기

5. 6시30분 집에서 출발

6. 회사 옆 헬스장에서운동

7. 회사 출근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데, 특별한 것은 없다. 

그냥 일어나서 밥먹고 명상하고 글쓰고 출근길에 운동하고 출근하는 것 뿐이다. 

 

앱의 도움을 받는다

 

그냥도 가능하지만 요즘은 App의 도움을 받는다. (절대 광고글 아니다.)

돈 한 푼 못받고, 오히려 내가 구독하고 쓰는 App이다. 

사실 1주일 무료 체험을 했었는데, 깜박하고 취소를 안했더니 1년치가 결재되어서 반강제로..쓰고 있다. 

무려.. 1년에 5만원. 정말 열심히 쓴다. 

 

우선 디자인이 너무 이쁘고 감각적이다. 

그리고 내가 매일 하는 일들을 체크해준다. 

 

내가 아침에 할일들 목록을 만들어 주고, 체크를 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한 것들을 모아서 볼 수도 있다. 나름 뿌듯하다. 

 

이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명상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명상 루틴을 추가하면 이렇게 명상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시간을 체크해주고 간단한 음악이 나온다. 

원한다면 5분, 10, 12분 짜리 여러가지 명상 프로그램이 있다. 

 

나는 처음에는 breather라는 호흡을 통해 명상을 시작하게 해주는 것을 이용했다. 영어인 점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된다. 명상을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몰랐는데, 이 app을 이용해 시작한다. 

 

이 외에도 아침 루틴에 운동을 추가하면 시간대별로 타이머를 설정해주는 것들이 있다. 

 

서론이 길었는데 명상을 한지 이제 1주일 정도 되었는데, 마음이 편해진다. 

 

명상의 주 목적은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내 호흡, 내 몸, 나이 피부의 느낌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나의 감정도 찬찬히 훑어볼 수 있게 해준다. 

 

나를 관찰하면 나를 객관화 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내가 어떤 감정에 휩싸이지 않게 해준다. 

말로는 설명을 못하겠는데, 내 감정을 받아들이고, 감정을 소화해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나는 감정을 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화가 나거나 무기력함을 느낄때면 이 감정을 잊기 위해 게임을 하던지 드라마 등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내 감정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희한하게도, 내 감정을 받아들이면 더 커지는 것이 아니라 작아진다. 

피하면 더 커지는데, 맞서 싸우고, 내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적어내리고, 생각하면 별 것이 아니게 된다. 

 

수술 중에 일이 잘 안풀릴때는 여전히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지만, 이 감정을 피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여서 화를 낸다. 물론 밖으로 소리치는것은 아니지만, 내 안에서 화가 퍼지고 나를 덮치도록 놔둔다. 

 

내 감정은 내가 콘트롤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둔다. 

그러면, 그 화는 나를 이기지 못하고 서서히 사라진다. 

 

너무 신기하다. 

내가 어디서부터 이렇게 바뀌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아침에 일찍일어나면 기분이 좋고, 여러가지 루틴을 하면서 매일을 성공하면서 시작을 하고

이 힘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그리고 그 하루가 쌓이면서 내가 바뀌는것 같다. 

 

원대한 꿈은 없다. 그저 오늘을 살 뿐이다. 

앞으로도 하나씩 해 나가가겠다.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