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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기타 잡담

연봉 대비 자동차 값, 어디까지 살 수 있을까? (연봉의 몇 퍼센트가 적당할까)

오랜만에 잡소리를 해볼까 한다. 

 

최근에 차를 알아보면서 연봉 대비 차 값은 얼마가 적당 할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우선 차는 개인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다르다. 

 

차는 누군가에게는 사치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수품이다. 

차는 사치품?

차를 사치품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비싼 차는 불필요하며,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 물건이다. 

반면에 차를 필수품으로 생각한다면, 얼마가 들던지 좋은 차를 사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사치품의 정의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필요한 기능 이상이 있는 것은 모두 사치품이라고 본다.

 

너무 어려운 정의다. 기준이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사치품인 루이비통 가방

예를 들면 루이비통 가방은 사치품이라는 것은 대부분이 인정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필수품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연예인들에게 명품 백은 자신을 알리거나 꾸미는 일이고, 이는 본인의 생업과 직결되기 때문에 필수품일 수 있다. 

 

그리고 필수품과 사치품의 경계도 애매하다. 

 

가방 중에서 필수품에 해당하는 것은 에코백일까? 아니면 쇼핑백? 그리고 에코백 중에서도 5천 원짜리, 1 만원 짜리.. 등등 그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이 기준을 자동차에 가져와 봐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세일즈를 하거나, 기업 오너이거나, 접대를 자주하는 사람에게 좋은 차는 필수품이다. 

 

그런데 일반인에게는 좋은 차는 사치품일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사치인가?

 

벤츠가 사치일까? 아니면 모든 새 차는 사치일까?

중고차가 사치품이 아니라면, 몇 년 된, 얼마 짜리 부터가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일까?

 

그래서 차에 얼마를 쓸지를 정하기 전에

본인에게 차가 어떠한 가치를 갖는지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나에게 차란 어떤것일까?

 

우선순위대로 적어보면

 

1.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차

2. 명품 백과 같이 소유하면서 만족감을 주는 차

3. 나의 노년 자금 계획에 타격을 주지 않는 정도의 차

 

이렇게 우선순위를 적은 다음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나의 예산을 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나의 생각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참고로, 나는 자금 운용에 있어서 상당히 보수적이고, 미래를 위해서 저축/투자에 아끼지 않는 편이다. 

 

예산은 어떻게 잡을까?

 

이때에 가장 중요한 것이 나의 여유 자금을 생각하는 것이다. 

 

우선 노후 자금을 만드는데 필요한 돈을 깎아먹지 않는 정도의 선에서 잡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월 수입이 500만 원이고, 이 중에서 은퇴 후 자금으로 100만 원씩 저축 또는 투자를 한다고 하자. 

 

그리고 나머지 400만 원에서 300만 원이 생활비라면, 100만 원이 남는 것이다. 

 

나의 기준대로라면 이 100만 원을 쪼개서 차를 사야하는 것이다. 

 

통 크게, 100만원을 전부 차에 투자하겠다고 한다면, 36개월 할부로 하면 이자 제외하고 3600만 원 정도를 차에 투자할 수 있다. 

 

연봉 대비 몇 % 인가는 더 어려운 것 같다. 

 

사람마다 소비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퇴 후 연금으로 원하는 금액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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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참고한다면 은퇴 후 월 400을 받기 위해서 매달 약 330만 원 정도의 금액을 저축/투자해야 한다. 

상당히 많은 액수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이나 저축 연금 공무원 연금 등이 있다면 그 액수를 제외하고 생각해도 되기 때문에 저축에 필요한 액수는 더 적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연봉 4000만 원으로 생각을 해보자. 

 

job.cosmosfarm.com/ko/calculator/salary

 

2020 연봉 실수령액 표

 

job.cosmosfarm.com

여기를 참고하면, 실수령액이 2,917,143원이다. 

 

대략 300만 원으로 잡자. 

 

여기서 노후 준비 자금으로 20% 정도인 60만 원을 빼고, 생활비 200 정도를 빼면 40만 원이 남는다. 

 

36개월 할부로 차를 산다면 36X400,000 = 1440만 원이다. 

 

나는 차를 5년은 탄다고 하면 48개월 할부로 늘리면 48X400,000 = 1920만 원이다. 

 

대략 2천만 원 정도의 차가 가능하다고 나온다. 

 

연봉이 4000만 원일 때, 월 15% 정도를 여유자금으로 보고 48개월 할부 기준으로 하면 가능한 차 값은 연봉의 50%가 나온다. 

 

2000만 원짜리면 국산차 기준 아반떼- 소나타 정도가 나온다. 

 

소나타 가격

 

앞서 잠깐 예를 든 월 실수령액 500만 원인 경우, 연봉은 약 7500만 원이다.

 

월 100만 원씩 36개월 할부면 3600만 원, 48개월 할부면 4800만 원이 나오게 되고, 이는 그랜져 풀 옵션 정도의 가격이 된다. 

 

역시 대략적으로 연봉의 50% 정도를 잡을 수 있다. 

 

결론은 연봉 대비 약 50%라는 것인데, 개인 성향, 상황 별로 너무 다르므로 정확하게 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부양가족이 많아서 생활비가 많이 든다면 차에 투자할 금액은 더 내려가는 것이고, 생활비가 적게 든다면 차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혹자는 차가 좋으면 본인 연봉만큼 쓰라고도 한다. 

 

연봉 7500이면 벤츠 e class가 나오는 것이다. 

 

이는 지극히 나의 사견이니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