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핫한 드라마. 김수현/ 서예지 주연의 싸이코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사실 나도 이 드라마를 보는 것은 아니고, Youtube에서 짧게 짧게 올라오는 편집본만 본다.
그런데 그 중에 너무도 좋은 서예지의 대사가 있어서 적어본다.
극 중 고문영은 정신 병원에 문예 수업을 하러 가고, 거기에서 동화에 대해서 알려준다.
동화는 현실 세계의 잔혹성과 폭력성을 역설적으로 그린 잔인한 판타지라고 한다.
동화를 보면서 환상을 갖지 말라고 하고,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을 보라고 한다.
흥부전의 교훈은?
환자: 착하게 살면 로또 대박을 맞는다?
고문영 : 아니, 흥부는 장자가 아니라서 가난했다. 즉, 장남한테 몰빵한 유산 상속 문제를 다룬다.
인어 공주의 교훈은?
환자: 물거품으로 사라지더라도 한 사람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해야 한다.
고문영: 약혼자 있는 남자를 넘보면 천벌을 받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마무리를 하면서
밤하늘에 별을 보지 말고, 시궁창에 처박혀 있는 발을 봐야지.
내 현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everybody be happy.
우리들은 항상 꿈을 가지라고 한다.
그런데, 꿈을 갖는 것은 좋지만, 그 반대급부도 생각해봐야 한다.
무언가를 원하는 것, 꿈을 갖는 것은 현실에 대한 불만족에서 시작된다.
불만족할 수 있지만, 문제는 현실을 무시하고, 자꾸 잊으려고만 한다.
내 현실은 너무 시궁창이라 쳐다보지도 않고, 하늘만 바라보다가, 발이 시궁창에 빠진다.
우선은, 꿈을 꾸더라도, 내 현실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내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허황된 꿈을 갖지 말고, 내 현실에 맞는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자.
지금 당장 자산이 1억도 안되는데, 10억짜리 아파트를 꿈꾸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내 상황에 맞는 것부터 해야 한다. 빌라에서 시작해야 하는 수도 있다.
나의 경우는, 상가, 토지, 아파트 등 많은 부동산에 관심을 갖지만, 우선은 지금은 열심히 물건을 분석할 때이다.
갑자기 좋은 부동산을 만나지는 못할 것이다.
자금도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하다. 물건 하나씩 보다보면, 길이 보일 것이다.
내 현실을 직시하고, 거기에 맞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자.
드라마에서 위안을 얻는 것이 이런 것일까.
다들 힘내서, 발이 시궁창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 > 기타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봉 대비 자동차 값, 어디까지 살 수 있을까? (연봉의 몇 퍼센트가 적당할까) (0) | 2020.09.05 |
---|---|
[맛집 탐방기] 서울 롯데호텔 35층 피에르 가니에르 솔직 후기, 작년만 못하다 (미슐랭 가이드 원스타) (0) | 2020.08.02 |
YTN 라디오 최형진의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 전문의 상담코너 출연기 (0) | 2020.07.06 |
[법 지식] 행정 소송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나 (feat. 취소 소송) (0) | 2020.07.05 |
[법 지식] 행정 절차란 무엇일까? 하자가 있을 경우 취소 가능한가? (0) | 2020.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