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탈구] 어깨/견관절 탈구 후 신경손상? 팔 전체 마비가 올 수 있다 ( feat. 상완 신경총 손상)

견관절 탈구에 따른 상완 신경총 손상

어깨 탈구는 매우 흔하다. 

실제로 몸 전체의 관절 탈구 중에서 가장 흔하다. 

 

그리고 탈구가 되면서 겨드랑이를 지나가는 상완 신경총이 손상을 입기도 한다. 

 

이 상완 신경총이란, 척수에서 나오는 신경들이 모여서 다발을 이룬 것이고, 말의 꼬리털 같아서 '총'이라고 한다. 

 

이 신경총에는 위팔, 아래팔, 손으로 가는 모든 신경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여기가 손상되면 상지 전체가 마비되기도 한다. 

 

그래서 떄로는 어깨 탈구 후에 팔이 안 올라가거나 팔이 안 굽혀질 수 있다. 

 

상완 신경총 모식도 : 출처 :https://www.koa.or.kr/info/index_15_11.php

얼마나 자주 신경이 다칠까?

어깨 탈구 후 신경 손상은 5.4~55/5에 이를 정도로 흔하다. 

 

3633명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는 약 13.5%로 집계하였다. 

 

특히, 젊은 남자들은 교통사고나 운동 중에 팔이 빠질 경우에 신경 손상이 잘 되고, 

나이 많은 여성에서도 단순히 넘어지면서 팔이 빠질 때에 신경 손상이 된다고 한다. 

 

나이 많은 여성은 50대 이상을 말하고, 약 18-86%까지 신경이 손상된다. 

 

어떤 신경이 다칠까?

다치는 자세에 따라 다르다. 

 

팔꿈치가 굽혀진 채로는 상완 신경총 중에서 정중 및 후방 코드가 다치고,

팔이 최대로 외전(abduction)된 채로 다치면 겨드랑 신경에 손상이 오게 된다. 

 

이 중에서는 역시 겨드랑 신경이 가장 흔하게 다치게 된다. 

그리고 겨드랑 신경은 운동/ 감각 신경을 모두 포함하지만, 특히나 운동 신경에 손상이 많이 오게 된다. 

 

하지만 나이에 따라서 조금 다른데, 

고령에서는 겨드랑 신경을 포함해서 신경 여러개가 다치고, 젊은 층에서는 오히려 겨드랑 신경 하나만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는

겨드랑 신경> 척골 신경 > 정중 신경 > 요골 신경 > 근피 신경 순으로 다친다고 한다. 

 

신경은 얼마나 손상될까?

신경 손상이 흔하긴 하지만, 완전히 손상되는 경우는 드물다. 

 

신경은 신경의 일시적인 손상이 가장 흔하다. 

하지만 신경은 일시적인 손상이 있어도 회복하는데 3-6개월가량 걸리게 된다. 

 

완전히 끊어지는 손상은 약 2%정도에서만 발생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된다. 

 

신경 손상이 잘 생기는 위험 인자?

똑같이 다쳐도, 어떤 경우에는 신경이 손상되고, 어떤 경우에는 덜하다. 

 

신경 손상에 가장 취약한 군은, 바로 노인들이다. 

 

10년이 증가할 떄마다 약 1.3배씩 신경 손상 확률이 증가한다. 

 

또, 어깨 탈구 후 다시 맞추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신경 손상은 증가한다. 

 

어깨 탈구/ 신경손상과 같이 생기는 병들?

 

동반 손상이라고도 한다. 

 

가장 흔하게는

 

1. 상완골 대결절의 골절

2. 회전근개의 파열 

 

이렇게다. 

 

어깨 탈구 + 상완 신경총 손상 +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되었을 때 '위험 삼증 주'라고도 한다. 

위험 삼증주는 terrible triad의 번역어인데, 의미 전달이 어렵다. 

 

회전근개 파열이 대결절의 골절보다 더 흔하다. 

 

그리고 때로는 신경과 혈관 손상이 같이 오기도 한다. 

이러한 손상은 75% 이상에서 60세 이상에서 생긴다. 

 

그리고 대부분이 겨드랑 동맥의 원위 1/3 부위에서 생기게 된다. 

 

혈관은 쩢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동맥류가 생겨서 신경을 누르기도 한다. 

 

 

그러면 신경 손상이 있을 때 어떻게 치료하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연구에 따라서 다르지만 75~100%에서 회복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신경에 대해서 수술이 필요하다. 

 

그 시기는 일반적으로 6-9개월을 잡는다. 

 

하지만 신경이 끊어져있다면 3개월 이내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신경이 회복하는지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임상적으로는 감각 신경이 돌아오는 것을 본다. 

 

감각신경은 일반적으로 운동 신경보다 회복이 빠르다. 

때로는 근전도 검사를 통해서 신경의 회복 신호를 직접 잡아내기도 한다. 

 

회복은 나이가 어릴 수록 빠르다. 

 

그리고 회복을 돕기 위해서 재활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근육에 ICT 등의 전기 자극을 주고, 도수치료를 통하여 팔의 움직임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수술을 할 경우에는 그 손상이 6 cm미만이고, 수술이 6개월 이내에 행해졌을 때에 결과가 좋다. 

 

결론

 

어깨 탈구 후에는 신경 손상이 올 수 있고, 고령 여성에게 더 흔하다. 

 

신경 손상은 많은 경우에 놓치게 되는데, 환자가 통증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경 손상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심을 하는것이 매우 중요하고, 3주 이내에 신경 손상에 대한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 손상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지만, 6개월까지 기다려도 회복이 안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