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박근 , 2형 SLAP, 슬랩 병변은 꼭 수술해야 하나

오늘은 저널을 리뷰해 보겠다. 

 

 

임상연구에서는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무작위 배정/ 대조군 연구이다. 

 

오늘은 슬랩 병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슬랩은 SLAP으로 Superior labrum anterior posterior의 약자이다.

 

즉, 어깨 관절의 관절와순이 찢어지는 병변이다. 

 

관절와순이라는 것은 견갑골의 관절면을 입술과 같이 두르고 있는 인대의 일종이다. 

관절을 더 깊게 해서 어깨 관절에 안정성을 주는 구조물이다. 

 

여기에는 이두박근의 장두가 부탁을 하는데, 힘을 많이 받기 때문에 찢어지기가 쉽다. 

 

http://www.ismrehab.com/labral-tears.html

Labral Tears

 

슬랩은 류현진 , 김광현 투수등에게 생기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투수들에게 슬랩이 생기는 이유는 , 투구 동작에서 어깨의 회전이 많기 때문이다. 

 

뒤로 젖힌 채로 공을 들고 있다가 앞으로 팔을 휘두르면서 공을 뿌리는데, 이 과정에서 이두박근에 굉장한 힘이 걸린다.

 

 

https://news.joins.com/article/17862628

'재활' 김광현과 '수술' 류현진, 슬랩2를 마주한 다른 선택

슬랩은 일반적으로 4단계로 나누고, 

 

1단계는 수술을 하지 않고, 2단계부터 수술을 고려한다. 

 

하지만 2단계는 전문 운동선수가 아니면 수술을 잘하지 않는다. 

 

3, 4 단계는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슬랩 수술보다는 이두박근을 잘라서 뼈에 고정하는 견고 정술을 한다. 

 

출처 http://www.ismrehab.com/labral-tears.html

 

하지만 2형 슬랩에 대해서도  전문가들도 어떠한 수술이 좋을지는 이견이 많다. 

 

혹자는 모든 종류의 수술이 필요 없다고도 한다.

 

그래서 이번 논문에서는 2형 슬랩 환자 118명을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1. Sham surgery 39명 : 환자는 수술을 한 것이라고 믿지만, 실제로는 수술장에 들어가 관절경으로 보기만 하였다

2. 관절와순 봉합 40명: suture anchor라는 기구를 이용해 봉합술을 하였다

3. 이두박근 견고 정술 39명: 관절와순을 꿰매지 않고 건을 잘라서 뼈에 고정을 했다. 

 

환자 무작위 배정

 

환자는 무작위로 위의 세 군중에 한 곳으로 배정이 되었고 (무작위 배정), 환자는 자신이 어떠한 수술을 받았는지 알지 못하였지만, 의사는 알 수 있었다. (단일 맹검)

 

결과는 놀랍게도 이 세 군의 치료 결과에는 차이가 없게 나왔다.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

세 그룹을 2년간 추적관찰을 하였지만, 임상 결과는 모두 비슷하게 좋아졌다. 

 

수술을 한 그룹과 보존적 치료를 한 그룹에 차이가 없다는 결과는 충격적일 수 있다. 

그러면 모든 슬랩은 수술할 필요가 없는 것일까.

 

아니다. 슬랩은 다른 병변들과 동반된 경우도 많아서 슬랩 하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또한 나이나 활동 정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젊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전문 운동선수들을 수술이 더 필요할 수 있다. 

 

결론은 

 

슬랩은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든 슬랩이 수술이 필요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서는 2형 슬랩에만 집중해서 결과를 보았고, 이 형태의 슬랩에서는 나이와 환자의 활동 정도 등을 고려해서 수술을 결정하라는 것이 중요한 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