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간단한 치료법, 마우스 - 키보드 많이 쓰면 생기는 손목 통증 치료법

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은 키보드나 마우스를 쓸 때에 손목이 많이 아픈가?

 

그렇다면 이 글을 읽기를 추천한다. 여기서 추천하는 방법을 쓴다면 간단히 손목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업무도 많은데, 손목 통증까지 겹치면 너무도 짜증이 난다. 

 

이런 통증은 대부분은 생활 습관에서 생긴다. 즉, 매일 손을 많이 쓰기 때문에 생기는 통증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생활 습관 병 중에 많은 수가 내 생활에 조그마한 변화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정말이다. 여기서 말해주는 방법만 하면 정말 많이 편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프로그래머들은 하루 종일 타자를 치고 마우스를 사용하기에, 손목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 그리고 

손목에서도 손등 쪽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한다. 

 

그런데 왜 손등쪽 손목이 아플까?

 

손등 통증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우선 손목 관절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는 다음과 같다. 

 

-손목 관절의 결절종 

 

손등의 물혹 (출처 wikipedia)

  흔히 말하는 물주머니가 손목에 있을 때 통증이 있을 수 있다. 결절종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손목의 관절액이 세어 나와서 생기는 것이다. 대부분은 통증이 없지만, 간혹 가다 이 결절종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손목의 인대 파열

주상 월상 인대 파열이 있을 때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손목에서 월상골, 주상골이라는 뼈를 이어주는 월상-주상 인대가 파열되면 손등 쪽에 통증이 생기고, 특히 손목을 뒤로 꺾을떄나 땅을 짚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간단한 신체 검진과 영상 검사를 통해서 확 질 할 수 있으며, 때로는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주상골의 골절

 

주상골의 골절 (wikipedia)

 크게 다친 기억이 없어도, 간혹 발견되는 것이 바로 주상골의 골절이다. 손목 뼈 중에서 가장 흔하게 부러지는 곳이지만, 자주 놓치기도 한다. 왜냐하면 통증이 심하지 않고 무지근하게 아픈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상 검사에서 놓치는 경우도 많아서 그렇다. 주상골 골절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수없이 많지만, 우선은 대표적으로 이정도가 있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생활 습관 병으로 인한 손목 통증에는 특별하게 어디가 고장 난 곳이 없다. 

 

그런데 왜 아픈걸까

 

손등 통증은 손가락을 많이 쓸 때에 생길 수 있다. 

손등의 힘줄들은 인대로 고정되어있다. 

손목의 손등 쪽에는 많은 힘줄들이 지나간다. 모두가 손가락 또는 손목을 펴는 힘줄들이다. 그리고 이 힘줄들은 지지대(retinaculum)이라는 인대와 비슷한 조직으로 고정이 되어있다. 손가락 손목을 많이 쓰면 이 힘줄들에 무리가 가게 되고. 이로 인해서 손목에 통증이 생긴다. 

 

그런데 왜 유독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손등 통증이 생길까?

손가락은 굽힘근의 힘이훨씬 세서 힘을 빼면 손가락이 굽어져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 몸은 굽히는 힘이 더 강하다. 그래서 손에 힘을 빼면 손가락이 굽혀진 채로 있게 된다. 

 

그런데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할 때에 키를 치거나 마우스 클릭을 하는데, 이때에는 중력을 이기고, 굽힘근의 힘을 이기고 손가락을 들거나 손목을 들어야 한다. 

 

즉, 원래 약한 손가락, 손목 펴는 근육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손등 쪽 근육, 힘줄들에 피로가 누적되고 이것이 쌓이면 만성 통증이 되는 것이다. 

 

이제 드디어 답이 나온다. 

 

그럼 어떻게 해야 손목 통증을 없애거나 예방할 수 있을까?

손과 손목의 기본 역학을 알아야 한다. 

 

건고 정 효과라는 것이 있다. 즉, 손목의 자세에 따라서 손가락의 위치가 결정되는 것이다. 

 

건고정 효과. 손목을 굽히면 손가락이 펴지고, 손목을 뒤로 젖히면 손가락이 굽혀진다.

 

위의 그림과 같이, 손은 기본적으로 손목을 굽히면 손가락이 펴지고, 손목을 뒤로 젖히면 손가락이 굽혀진다. 

 

이 원리를 이용하면, 이제 손목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 

 

키보드, 마우스 사용할 때에 손가락을 펴는 게 힘드므로, 손가락이 펴지기 쉬운 환경을 만들면 된다. 

그리고 매우 간단하게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마우스, 키보드 사용 시 손목 아래에 패드를 댄다. 

마우스를 버티컬 마우스로 바꾼다. 

 

이 두 가지가 전부이다. 너무도 쉽고, 각 1만 원씩만 쓰면 된다. 

 

정말 마법처럼 편해진다.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하게 된다. 이 얼마나 좋은 방법인가. 

 

습관을 억지로 만들지 않아도 그냥 되는 것. 최고의 방법이다. 

 

나도 진료실에 이러한 환경을 만들었다. 매일 4시간씩 외래를 보기 때문에 나도 손목이 아프기 시작했고, 키보드 받침대와 마우스를 바꾸고 나서 이틀 만에 효과를 봤다. 

 

버티컬 마우스는 손목의 부담을 줄여준다. 

키보드아래에 손목 받침대를 두면 손목이 편해진다.

 

내가 매일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해서 손목, 손등 쪽이 아프다면 여러분들도 당장 실천하자. 

 

모든 것은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자. 

작은 변화가 결국 모여서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