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의 Bridgewater 사에서 만든 시스템으로 어떤 경제의 계절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내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뜻하는 All Weather Portfolio이다. 연평균 9-10%정도의 수익을 꾸준히 보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라고 한다.
엥? 10%면 애들 장난도 아니고..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10년간, 아니 5년이라도 평균 10% 달성할 수 있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 0.1%라고도 할 정도로 어려운 수치이다.
그리고 이게 복리로 굴러간다면, 10년동안 10% 수익률이 난다면 자그마치 2.59배이다.
그리고 이게 15년 지속되면 4.17배, 즉 400%의 수익률이다. 이제 좀 감이 오려나
누구나 1년에 20%는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10년 10%는 엄청난 것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연평균 25%이다. 10%만 해도 투자에서는 최상위권이다.
그리고 수익률 외에도 굉장히 중요한 점이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방어가 된다는 것이다.
워런버핏의 투자원칙 1. 돈을 잃지 말아라. 2. 1번 원칙을 잊지 말아라.
그만큼 손실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원금 50%를 잃었다면, 원금을 회복하는 데에는 100%의 수익률이 필요한 것이다. 그만큼 손실은 위험하다. 그런데 이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손실을 최소화한다. 블랙 스완 같은 상황에서도 최소한으로 잃도록 해준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시장을 예측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예측을 하고, 99%는 결국 예측이 빗나가서 큰 돈을 잃는다. 1년은 맞을 수 있지만, 2년, 3년 연속으로 맞추는 사람은 없고 결국 잃게 된다. 이 포트폴리오는 예측이 필요 없고 그냥 정해진 원칙대로만 가면 된다.
투자 매우 조금 해봤지만, 그 와중에 느낀 것은 내 예측은 정말 매번 틀리는 구나. 그리고 자꾸 사고 팔고 사고 팔고 하다가 망하는 구나. 언제 살지도 모르지만, 더 중요하건 언제 팔아야 할 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잃을 때는 정말 정말 괴롭구나. 였다.
그래서 이런저런 공부를 했었고 이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에 투자하고 싶아졌다.
직접 레이 달리오한테 맡기면 좋겠지만, 거기는 자그마치 1천억이 있어야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니.. 우리에겐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다행히도 이것을 김단테라는 분이 개인적으로 분석해서 백테스트 ( 이전의 주식 시장에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투자 수익률을 구하는 것) 를 1920년대부터 해보고 개인들도 투자할 수 있는 ETF를 구성해 본인이 직접 투자하면서 그 포트폴리오를 공개하였다.
https://blog.naver.com/mynameisdj/221514629975
그래서 공부하면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각 항목에 해당하는 ETF와 티커이다.
주식 VT 40%
금 IAU 5%
제로쿠폰장기채 EDV 25%
회사채 VCLT 7.5%
이머징 국채 EMLC 7.5%
원자재 BCI 5%
TIPS LTPZ 10%
김단테 님께서 만든 두 번째 버전이다. 최근에는 다시 변경되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비중을 높이셨다고 한다.
주식 VTI(미국주식) 12% + VEA (미국제외 선진국) 12% + VWO 12% (신흥국)
금 IAU 7%
제로쿠폰장기채 EDV 18%
회사채 VCLT 7%
이머징 국채 EMLC 7%
원자재 DBC 7%
TIPS LTPZ 18%
올웨더는 기본적으로 리스크를 분산시킨다. 즉 경제가 기대보다 성장할 때 /기대보다 성장하지 못할 때,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높을 때 /기대보다 낮을 때 이렇게 4가지 상황이 같은 확률로 일어날 것을 가정하고 각각의 상황에서 방어할 수 있는 (즉 그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 자산을 할당하는 것이다.
각각을 설명해 보면.
경제가 호황일 때는 당연히 주식이 앞서나가고, 회사채도 회사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다. 그리고 원자재도 기업에서 많이 사가기 때문에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다. 신흥국들의 채권도 좋다.
경제가 침체기일 때는 주식은 안하는건 상식적으로 알 수 있고, 이 때에 방어할 수 있는 자산이 바로 Nominal bond , 즉 명목 채권. 여기서는 미국 재무부 발행 채권을 말한다. 경기가 어떻든 미국 재무부는 가장 마지막에 망할 것이고,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로 채권에 프리미엄이 붙으며 이자도 지급이 된다. 그리고 추가로 물가연동채권 또한 물가 상승에 따른 이자율 상승과 채권 가격 상승을 같이 해준다.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클 때는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이 힘을 못쓴다. 고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원자재, 금이 포트폴리오를 방어해준다. 금 1g은 그대로이지만 달러는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원자재의 가격은 오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때에도 물가연동채권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이익을 안겨준다.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낮을 때에는 금리가 떨어지므로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주식 시장은 오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초기에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이후에 주식 시장 가격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각각의 상황을 가정하고 모든 상황에 대응하는 자산들을 배당(allocation)하는 것이 올웨더 포트폴리오이다.
여기 까지 이해하는데에도 한참이 걸렸다.
잘 모르겠으면 김단테님의 블로그를 다시 한 번 참고해보자.
왜 ETF를 이용한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야하는지는 아래 글을 참고하자.
2020/04/30 - [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 -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ETF로 구성해야하는 이유 (feat. 김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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