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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기타 잡담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무상(無常)에 대하여 (feat. 붓다처럼)

붓다처럼 책 : 출처 리디북스

 

리디셀렉트로 최근에 읽고 있는 책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붓다처럼이라는 책이고 틱낫한이 저술했습니다. 

 

틱낫한은 베트남 출신의 스님으로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는다.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며, 참여 불교를 대표하는 스님이고, 화해, 기도의 힘, 명상 등의 저작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붓다의 생애에 대해서 적은 것입니다. 

붓다의 출생, 성장과정, 그리고 붓다가 되어서 진리를 설파하고 다니는 것 까지 모두 담고 있습니다. 

보리수

내용 중에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에 관한 내용에 감명을 받아 적어봅니다. 

 

붓다는 꺠달은 자라는 뜻입니다. 

붓다 이전에는 싯다르타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보리수 아래에서 명상을 하다가, 자신의 몸 모든 부분이 끝없이 흐르는 탄생과 삶과 죽음의 강에 모인 물방울과 같은 것이며, 그의 몸에서 어느 것 하나 영원히 변하지 않거나 외따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몸의 모든 부분이 그러하듯이 모든 감정들도 강에 모인 물방울과 같은 것이며, 이 감정의 물방울들 역시 탄생과 삶과 죽음의 흐름 속에 복잡하게 뒤얽혀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감정이 있으며 또한 중립적인 감정도 있지만 이 제각기 다른 감정들도 어느 것 하나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짧은 구절이지만 많은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몸이 물방울이고 큰 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흘러갑니다. 

 

내 없을 때에도 아무도 모릅니다. 내가 없는 회사, 내가 없는 사회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흘러갑니다.

 

이 평범한 사실은 누구나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내가 특별하지 않다는 사실. 어찌 보면 괴롭기도 하고, 나약한 생각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평범한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특별하지 않다. 

 

이 사실을 인정해야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살아가면서, 실패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남들과 비교당하고, 나보다 잘난 사람에게 밀려 쫓겨날 수도 있습니다. 

 

이때에, 내가 좌절하지 않게 해주는 힘은, 내가 잘났고 특별하다는 생각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실패하는 것도 당연해집니다. 그래서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붓다는 자신이 끝없이 흐르는 탄생, 삶과 죽음의 강의 이루는 물방울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죽기 마련입니다. 이는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이치와 같습니다. 

 

이 사실을 보편화시키면, 모든 사물은 생기고 사라지는 변화를 겪습니다. 

 

물이 흐르듯, 모든 것은 변화하고, 그 변화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의 젊음이 영원할 것 같습니다. 

나의 부와 명예가 영원할 것 같습니다. 

나의 능력이 영원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무상은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無常

 

영원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변한다.

 

이 평범한 사실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강해집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면 현실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나의 재산이 줄어들까, 나의 사업이 망할까 걱정하지 않게 됩니다.

지난 일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변한다면, 내가 가진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언젠가는 없어질 것들입니다. 

 

그러면 현재의 상황에 더 집중하고, 과거의 영광이나 미래의 성공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죽음에 이르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본질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분노도 기쁨도 슬픔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입니다. 

 

염세주의에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허무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변화하며 그 흐름에 내 몸을 맡기되, 현재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이제 조금씩 무상에 대해 알아가며,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우선 첫 번째 목표는 현재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나의 감정, 나의 가족, 나의 친구들. 

지금 내 곁에 있고 내 안에 있는 것들에 집중하려 합니다. 

 

그러면 내가 실패해도 성공해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