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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기타 잡담

남편일상 ♥︎ Interlude: shadow 해석. 내안의 shadow, 과연 나일까?(feat. 방탄소년단 슈가)

 

#BTS_suga

#BTS_shadow

#방탄소년단슈가

#Map_of_the_soul_7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

Map of the soul 7

에서

최애곡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가사가 제일 신선했던 곡

Interlude: Shadow

출처: Youtube BIg Hit Lable 공식계정

슈가의 랩을 좋아한다

가사안에 진심이 들어있고

뻔하지 않은 랩인 느낌

고등학교 때부터 메탈을 좋아했고

좀 어두운 분위기 음악을 좋아하는데

슈가의 스타일이랑 잘 맞는다

Agust D' 'the last'

Agust D

이 노래도 좋아했다.

세이코에서 롤렉스 악스에서 체조

내 손짓 한번에 끄덕거리는 수 만 명들의 고개

Show me the money 못 한게 아니라 안 한 거라고 shit

우릴 팔아먹던 너넨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거라고 shit

내 창작의 뿌리는 한 세상 단맛 쓴맛 똥맛까지 다 봤지

화장실 바닥에 잠을 청하던 그땐 이젠 내게 추억이네 uh 추억이 돼

배달 알바 중 났던 사고 덕분에 시발 박살이 났던 어깨

부여잡고 했던 데뷔 너네가 누구 앞에서 고생한 척들을 해

특히 이 부분 좋아한다

그냥 속이 시원해지는

슈가의 랩이다

이번 앨범 곡 중에서

가장먼저 공개된

'Interlude Shadow'

1월에 공개되자마자

뮤직비디오랑 같이 들었다

대략적인 내용은

(주관적인 해석입니다~)

예전에 정말 성공하고 싶었고

왕이 되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었고

지금은 그걸 모두다 이루었다

그리고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성공했다

그런데

최정상에 서자

너무 높이 날아오르자

너무 무서워졌다

외롭고 두렵고

이제는 추락이 무서워졌고

대중에게 비춰지는 내 모습과

내 안의 shadow 는

너무나 다르고

대중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커질수록

반대되는 내 어두운 면도 더 커지고

그 괴리감 때문에 고통스럽다

뭐가 진짜 나고

뭐가 가짜 나인지

그러다 마지막에

되뇌인다

나는 너고 너는 나야

빛에 드러난 모습도 나고

어두운 모습도 나야

역시 슈가.

라는 생각

자신의 생각을

정말 솔직하게 담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사도 잘썼다

함축적이고

비유적이면서

역설적인 가사들

'나의 바람대로 높게 날고 있는 순간

저 내려쬐는 빛에 더 커진 그림자'

(높게 날고 있는 것은 = 성공, 그리고 성공이 커질 수록 , 더 높이 날 수록 나의 그림자가 커지듯이 나의 어두움도 커진다)

'가장 밑바닥의 나를 마주하는 순간

공교롭게도 여긴 창공이잖아'

(밑바닥 = 실패, 창공 = 성공 으로 대비해서 창공에 있는데 역설적으로 가장 어두운 나를 발견하게됨)

가사가 직설적이지는 않지만

그 의미를 깨달았을 때

더 와닿는 그런 가사

그런데

더 대단한거?

뮤직비디오였다

가사만 듣고 해석했을 때는

알기 힘든 내용을

뮤직비디오로 한번 더

내용을 확장시켜서

전달한다

가사만 들었을 때는

내 안에 있는 shadow와

겉으로 드러난 persona

즉 나를 대상으로만

이야기하는것 같은데

뮤직비디오를 보면

나를 슈퍼스타로 보는 관객

=

내 안의 그림자

=

그게 결국 나

즉, 타인과 나를 동일시 하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찬찬히 보자

문을 두드려서 밖으로 끌어내는 그림자

나를 덮치는 그림자들

가사 내용이나

칼융의 persona /shadow 이론에 따르면

Persona는 타인에게 보이는 나

shadow는 내 안의 어둠이다

그렇다면

방안에 있는 나를 찾아오는,

휴식을 취할때에도 나를 습격하는

그림자들

(네가 가진 만큼만 나는 가져갈게

그게 뭐든지 말야

때론 너의 휴식은 추락이 된단 걸 - shadow 가사 중)

성공하여 무대에 서있는

나를 덮치는 내 안의 검은 그림자들

persona와 shadow의 대립

이렇게 볼 수 있겠다

그런데 후반부에 가면

조금 다른 장면이 나온다

무대에서 빛나는 슈가와 그 아래 관객들

나를 무대에 세우고 사진 찍는 그림자

관객들이 나오는데

나를 덮쳤던 그 그림자들이다

그럼

나를 괴롭히는 것이

내 안의 그림자도 있지만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 관객들인가?

갑작스러운 성공에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고

모든 행동이 이슈가 되서

타인들의 시선이 괴로운

그런 상황을 설명한 것일 수 있다.

그런데 가사에서는

다른 DIs 곡들과 달리

타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독백인지 방백인지 모를 내용이

2절에 나온다

그럼 달리던가 뭐 멈추던가

한 가지만 하라고 징징대지 말고

알려준 적 없다고? (Yeah, yeah)

정말 몰랐었냐고? (Oh, no)

- shadow 가사 중-

관객들, 즉 타인이 페르소나를 공격하는가?

타인들이 징징대지 말라고 하나?

아직 애매하다

거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 장면으로

뮤비에 대한 해석이

크게 확대된다

무대 위와 무대 아래에 동시에 있는 슈가

이상하다

윤기가 아래에도 있네?

그림자인줄 알았던 곳에

윤기가 있다

쉽게 생각하면

그림자 = 페르소나(민윤기)

그래서 그림자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정반합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나는

여기에 한가지가 더 느껴졌다

무대 아래의 사람들은

그림자이면서

관객들이면서

곧 민윤기다

타인들의 시선

=

내 안의 그림자

=

그게 결국 나

이렇게 확장할 수 있다

나는 너고 너는 나야, 이젠 알겠니?

마지막 가사에서도

그림자들의 플래쉬에 둘러쌓여

그래 나는 너고 너는 나야, 이젠 알겠니?

그래 너는 나고 나는 너야, 이젠 알겠지?

우린 한 몸인 것도, 때론 부딪치겠지

라고 외친다

여기전에는

한번도 너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그림자는 그림자

나는 나다

마지막 소절에서만 '너'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페르소나 = 쉐도우 = 관객(타인)

결국에는 더 큰 범위에서의

정반합을 이루는 것

여기에 대한 해석은 여러가지가 가능하겠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던

그걸 내가 어떻게 받아드리냐가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내가 너무 크게 받아들였기에

힘들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겠다

라고 말할수도 있다.

타인의 시선은 비난 악플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타인의 기대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당한다는 느낌

등일 수 있겠다.

더 나아가서는

팬의 시선까지 이해한다는 뜻일까?

슈가도 예전에 슈퍼스타를 우러러보며

성공을 원했고

가장 성공한 가수 중에 한명이 되었다.

자신도 예전에는 평범한 팬이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런 타인들을 이해하는 것이려나

아니면

자신의 안티들을 향한 일침일까?

나는 너고 너는 나야 이제 알겠니?

니가 나를 비난 하는 것

그건 너가 너 자신을 깎아 내리는 일이다

나 같이 되고 싶어서 시기 질투 하는 것 아니냐

라는 일침일 수도?

(모든 영상의 저작권은 BIg Hit 에 있습니다)

(상기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이니 실제로 슈가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