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일상 ♥︎ Carpool Karaoke의 방탄소년단 진(Jin)과 자존감, 그리고 능력

 

#남편의시선

#BTSJIN

#JamesCorden

#CarpoolKaraoke

​

고백하자면

나는 BTS fan이다.

#덕밍아웃

​

ARMY는 아니지만

매일 노래를 듣고

나오는 프로그램은 다 찾아본다.

#달려라방탄 도 즐겨본다

​

혹자는 BTS 좋아하면 게이라고도 하지만

난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

시작하기 전에

O.N.

신곡 너무 좋다.

#JimmyFallon 에서

Grand Central Terminal live

에서 제일 좋아하는

Dance break Part

​

서론이 너무 길어졌다.

BTS이야기는

다음에 또 하자

​

이거 먼저보고

다음날 올라온

James Corden의

Carpool Karaoke

​

Jimmy Fallon 보다

James Corden이 더 재밌었다.

(지극히 개인적)

​

격식없는 인터뷰 느낌

​

그리고 그 중에

진의 대사가

쏙 들어왔다.

​

나도 프렌즈 봤는데 왜 영어를 못하지

Corden이 남준에게

영어를 어떻게 배웠냐고

(남준은 영어를 잘해서 Spokesman)

​

남준이가

프렌즈보고 배웠다고

(맨날 묻는 질문)

​

그러자 뒤에 앉은 진이가

한국말로

'나도 프렌즈 봤는데 왜 영어를 못할까'

​

그 다음

Corden이

프렌즈의 멤버

Chandler 의 대사를 하자

남준, 홉이

알아들어서

웃고

​

뒤에있던 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웃자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웃자'

​

별 대사 아닌데

너무 웃기고

나한테는

와닿았다

​

'진'은

거절당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본론 시작)

​

이를테면,

어느 집단의 언어를 못하면

능력이 없는 것이다

​

그래서

그 집단에서

내가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한다

​

또는

​

누군가를

지배하지 못한다

​

'지배'

앞서 이야기한 것과 이어진다

​

​

버림받는 것이 무서워서

또는

거절당하는 것이

무서워서

​

상대방을 지배하거나

상대방에 복종하는

​

이런 패턴을 가진 사람에게

​

언어를 못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지배하지 못하기 때문에'

​

버림받고

거절당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

얼마나 불안할 것인가

​

남을 지배해야하는데

​

내 능력이 부족하니

상대방을

지배하지 못해서

항상

거절당할 두려움에 떤다

​

그래서 나는

외국에 가면

언제나 약자인 것이다

외국에 나가면

나는

'능력없는 사람'

이다

우리는

흔히

'영어 공포증'

이라고 한다

​

정말로 우리는

영어 쓰는 사람들에게

거절당할까봐

공포증을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

이런

'영어 공포증'

이라는 단어까지 있는

한국이라는 곳에서

​

영어를 못한다고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인정하겠지만

왠만하면 숨기고 싶다

​

대놓고

나 능력없어요

라고 하는 것이다

​

그런데 진은

영어 못하는걸

그걸 공개적으로 이야기한다

​

그것도

매우 편하고

유머를 곁들여서

​

어떤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가?

​

자.존.감.

​

진은 정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다

​

그렇기 때문에

능력에 연연하지 않고

남에게 인정받는데

연연하지 않느다

​

예전에

진의 어록 중에

https://youtu.be/3Bke1yOBxCM

"앞으로도 수고를 굉장히 많이 하게 될 거지만 너의 수고 내가 알고 있으니까 너 자신의 수고는 너만 알면 돼."

- 2016 시즌그리팅 중-

​

맏형이지만

막내들이 아무리 무시하고 장난쳐도

화내지 않는다

​

예전에 슈가도

'진형이 게임할 때 정말 자상하다고'

​

본인이 능력이 있고 없음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남이 뭘 못해도

무시하지 않고 잘 가르쳐 준다

​

거절당하기를 두려워 하는 사람들

​

그 안에는

나 자신과 타인의 판단 기준에

'능력'

이라는 것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

능력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그러면 나 자신도 작아진다

​

그러면

능력을 키우지 말라는 것인가?

​

아니다

​

관점의 차이다

​

나는 부족하니까

능력을 키워야해

​

이게 아니다

​

나는 나만으로도 충분하다

나는 나를 너무 아끼기에

더 행복하게 해주기위해

​

노력하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

앞서도 얘기했지만

자책하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

​

지금 내 능력이 없는 것은

내 탓이 아니다

​

누구나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노력을 더 늘리려고 해야겠지만

우선은

​

자책하지 않는것부터 연습해보자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그 다음이다

​

#아내의시선

'내가 오빠에게 했던 얘기네'

라고 한다

​

(언제나 아내는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