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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주식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 자금관리법 모르면 돈을 벌 수 없다.

 

주식투자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2012년에 책 한 권을 사고 읽은 다음에 종목을 분석해서 무엇을 살지 정했었다. 

 

어떤 사람은 ETF를 공부하고 또는 펀드를 공부하고 무엇을 살지 정할 것이다. 

 

혹자는 지금 세계 경기 상황을 보고 주식을 들어갈지 부동산을 들어갈지 정할 것이다. 

 

주식 고수들의 글들을 보면 손절매의 중요성, 차트 보는 법, 고배당주, 고성장주, 저성장 주, 우량 기업, 가치투자, 모멘텀 투자, 데일리 스윙 트레이드 등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들을 봤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글은 이런 주식 매매 전략이나 종목 선정 등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도대체 얼마의 돈을 투입해야할까? 가 오늘의 주제이다. 

자금 관리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단타를 위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글인 것 같다.  

자금 관리를 통해서 부를 향해 한계단씩 올라가자.

나도 주식에 관심을 갖은지는 오래되었지만, 투자금이 너무 적어서 손실도 이익도 크지 않았었다. 그런데 인터넷의 한 글을 보고는 바로 이것 때문에 내가 아직도 제자리인지 깨닫게 되었다. 

 

http://www.paxnet.co.kr/tbbs/view?id=N10939&seq=19942174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이 개념조차 없는 것! | 성공/실패담 | 커뮤니티 - 팍스넷 증권포털

성공/실패담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이 개념조차 없는 것! compavg 조회1766 작은글씨 큰글씨 출력하기 제목이 거창하죠? 아마 제목을 보신 분들 중 상당수가 '이 자식 보나마나 또 이제는 진부해진 '손절매' 얘기해서 관심 좀 끌어보려나보다'라고 생각하 시겠지만 손절매 얘기는 아닙니다. 물론 손절매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조차 없으시다면 정말 위험하겠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 정도로 수준이 낮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제가 말

www.paxnet.co.kr

 

인터넷의 한 익명의 개미가 쓴 글인데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들도 봤으면 해서 퍼왔다. 

 

앞의 글에서는 노후에 일정 연금을 받기 위해서 투자해야 하는 돈이 얼마인지를 알아보았는데, 그 투자할 돈 중에 주식이 얼마인지를 결정하는 방법에도 이 글이 도움이 될 것 같다. 

 

2020/05/04 - [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 - 은퇴 후 연금으로 월 400을 20년간 받으려면 얼마를, 몇 년 동안, 몇 퍼센트의 수익률로 투자해야 할까 (은퇴 연금 계산기)

 

은퇴 후 연금으로 월 400을 20년간 받으려면 얼마를, 몇 년 동안, 몇 퍼센트의 수익률로 투자해야 할까 (은퇴 연금 계산기)

지난번 재무 설계를 받은 뒤 내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 금액을 알게되었다.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자. 2020/05/03 - [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 - 두 바보의 재무 설계 상담 후기 (추천하기는 애..

dr-feelsogood.tistory.com

 

 

주식은 위험성 또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여유 자금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부동산이랑은 확실히 다르다. 부동산은 가격 변동률이 크지 않고 일주일에 0.4% 0.5% 이렇다. 금융 위기가 와도 반토막은 잘 안 생기는데, 주식은 하루아침에 10%는 물론이고 반토막이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여윳돈으로 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 유화, 3월 19일부터 5만 9천원에서 4월 27일 14만 3천원, 다시 5월 4일 12만 2천원으로 변동성이 크다

위의 그래프를 봐도 얼마나 변동성이 큰지 알 수 있다. 3월 19일 최저치를 갱신한뒤에 약 3배 가까이 올랐다가 다시 13% 정도 폭락. 이런 장세에 전재산을 투여할 수는 없다. 

 

그럼 얼마를 투자해야할까?

 

예를 들어 보겠다. 내가 여윳돈이 5천만 원이 있다고 해보자. 

그럼 얼마를 넣어야 할까? 몰빵? 아니면 500만 원?

 

본인이 투자의 신이라 투자하는 족족 오르기만 한다면 자금관리 필요 없다. 하지만 누구든 언젠가 손실이 나게 마련이다.

 

너무 큰 금액은 위험하고, 너무 적은 금액은 나처럼 하나마나한 액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얼마를 투입할지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글에서 추천하는 것은 우선

 

1.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금액 , 즉 지금 당장 없어도 문제가 없는 금액을 산출하라. 

2. 그 금액의 2%를 잃어도 되는 손실액으로 정하라, 또는 심리적으로 잃어도 되는 액수를 정하라.

3. 매매 기법에 따라 5%, 10% 등의 손절선이 있다면 , 손실금액을 바탕으로 한번 배팅량을 정하라 이다. 

 

이렇게 써놓으니 나도 모르겠다. 하나씩 짚어 가겠다. 

 

1.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금액 , 즉 지금 당장 없어도 문제가 없는 금액을 산출하라. 

이 금액은 빚이 아닌 현금으로 갖고 있는 금액을 말한다.

 

조금 다른 문제도 있는데 예를 들어 내가 주택을 소유해서 주택담보대출을 20년 만기로 받았다고 하면, 나는 현금이 하나도 없는 것일까? 

 

아니면 나는 지금 수중에 현금이 500만 원 밖에 없는데, 월급으로 500만 원씩 들어오면 투자를 얼마를 할 수 있는 것일까

 

나도 이런 고민을 많이 했었고, 재무 상담과 내 나름의 고민을 통해서 결정을 했다. 

 

내 수중에 돈이 없을 때 투자를 결정하는 나의 방식은 우선 내 현금 흐름에서 고정비 (대출 이자, 통신비, 보험료 등)과 유동 비 (외식비, 의류비, 사치품 비용 등)을 제하고 남는 가처분 소득을 정하고, 여기에서 미래에 부동산 구입 또는 적금 등으로 목돈을 마려하는 비용을 제하고 마지막에 남는 비용을 구하는 것이었다. 이게 1달에 남는 금액이므로 여기의 10배를 하면 내가 투입 가능한 비용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식으로 나타내면

 

투자 가능 비용 = [월수입 - 월 지출 ( 고정비 + 유동 비 + 예비비) ] X 10배

 

예를 들어 내가 가진 돈 500만 원이고 매월 추가로 마련할 수 있는 돈이 50만 원이라면 

 

500만원 + 50만원 X 10배 = 1000만 원이다.  

 

귀찮아도 직접 써봐야 한다. 그러면서 내가 얼마를 쓰고 얼마를 낭비하고, 얼마를 추가로 마련할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이런 것이 어려우면 어떻게든 마련할 수 있는 돈을 생각해서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건 다음 항목에서 다시 설명하겠다. 

 

2. 그 금액의 2%를 잃어도 되는 손실액으로 정하라, 또는 심리적으로 잃어도 되는 액수를 정하라.

 

금액을 정했다면 그 금액의 2%를 한 번 배팅에 잃어도 되는 금액으로 정한다. 

왜 2% 인지는 모르겠지만, 월스트리트에서도 쓰이는 방법이라고 한다. 

 

2%씩 잃는 것으로 하면 내가 100을 자금으로 들고 시작해도 5번을 연속으로 실패한다고 하면

 

0.98^5 = 0.903 즉 90% 자금이 살아있는 것이고

0.98^10 = 0.817 , 10번을 연속으로 잃어도 81%가 남아있어서 언제든지 다시 시작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것의 문제는 내가 투입 가능한 자금량이 매우 적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내 수중에 5천만 원이 있다면 한 번에 잃을 수 있는 금액은 100만 원이다. 그런데 이 액수가 너무 크다면 심리적으로 잃어도 되는 금액을 정하면 된다. 

 

아니면 내 용돈 어떻게든 아껴서 마련할 수 있는 돈 10만 원, 20만 원으로 정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나는 한 번에 10만 원까지 잃을 수 있다고 정했다면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총 배팅 금액을 정한다. 

 

3. 매매 기법에 따라 5%, 10% 등의 손절선이 있다면 , 손실금액을 바탕으로 한번 배팅량을 정하라 이다. 

 

이제 10만 원을 잃어도 되는 액수로 정했다면 여기에서 역으로 계산을 해준다.

내가 만약 A라는 주식을 사고 10%가 빠지면 손절을 한다고 생각을 해보자. 

 

그러면 그 10%가 10만 원이 되는 것이다.  즉 1회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100만 원이다. 

 

만약 나의 손절선이 5%라면 200만 원이 1회 투자 금액이 된다.

 

다시 처음부터 정리해 보겠다. 

 

1. 나는 현재 2000만 원을 갖고 있고 이걸로 투자를 시작하려고 한다. 

2. 한번 투자 시 잃을 수 있는 금액은 2000만 원의 2%인 40만 원이다. (또는 손실 시 심리적 고통의 마진이 40만 원)

3. 내 투자 방법에서 손절선이 10%라면 1회 투자금액은 400만 원이다. 

 

간단하게 하면 2000만 원 X 2% X 10, 즉 원금의 20%를 투자하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을 하는 것이고, 투자에서 수익이 날 때마다 또는 손실이 날 때마다 1회 투자금액은 달라지게 된다. 

 

400만 원을 투자했는데 10% 잃어서 손절을 하고 360만 원을 건졌으면 내 총액은 1960만 원이 되는 것이고 여기에서 다시 20%를 투자금액으로 정해야 한다. 

 

1960만원 X 20% = 392만 원이 된다. 

즉 처음 투자 금액에서 2%씩 빠지는 것이다. 

 

반대로 400만 원 투자해서 10% 이익이 났다면, 내 총금액은 2040만 원이 되는 것이고 다음번 투자 금액은 

2040만원 X 20% = 408만 원이 된다. 

 

 

여기까지가 글에서 제안하는 방법이었다. 

 

간단해 보이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이 원칙을 지키는 게 정말 어렵다. 투자 금액이 적기 때문에 손실도 적지만, 이익도 적기 때문에 매번 욕심이 나서 더 많은 금액을 넣고 싶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꾸준히 이익이 난다면 일정기간이 지나고 나면 복리의 법칙에 따라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그만큼 엉덩이가 무겁게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아니면 반대로 잃다 보니까 계속 액수를 줄이게 되어서 아무리 투자가 성공해도 쥐꼬리만 한 금액만 얻고 끝내는 수가 있기 때문에 이 원칙이 굉장히 중요하다. 흔히 말하는 쫄보들한테도 중요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방법은 1회성 투자를 하고 제로섬으로 투자를 마치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다. 내가 한 번에 400을 투자하고 원금까지 다 건져내는 방법이다. 

 

그런데 나는 장기로 투자할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무조건 묻어둘 것이다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매월 내가 진짜 없어도 살 수 있는 돈을 1회 투자금으로 정해야 한다. 그러면 액수가 굉장히 적어질 수 있다. 내 집 마련이 먼저일 수도 있고, 내 자녀가 곧 학원을 가기 시작하거나, 근 시일 내에 부모님 환갑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 금액 다 빼놓고 정해 놔야 한다. 

 

또 다른 경우, 내가 돈이 2000만 원 모아놓은 것이 있고 매월 20만 원을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데 장기 투자로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하고 싶다면 얼마를 해야 할까?

 

여기에 정해진 답은 없는 것 같다. 결국 장기로 가야 한다면,2000만 원을 기준으로 2%인 40만 원을 잃어도 되는 금액으로 하고 시작할 것 같다. 그러면 산술적으로 50번 투자가 가능한데, 이게 약 4년 정도 되니까 앞으로 4년 동안 매월 60만 원을 넣는 것이 되겠다. 

 

정말 재미없는 투자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에서 언제나 중요한 것은 일확천금을 원하면 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꾸준하게 투자하고 공부하는 것만이 결과적으로 투자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우리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부자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