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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남편의 talk talk talk/습관의 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습관을 바꾸려면 먼저 정체성을 바꿔라

앞서 습관의 힘 책에 관한 세 편의 글을 썼었다. 습관의 힘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습관을 바꾸고 싶은 동기 부여에 대해서 제대로 안나와있었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최근에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 이런 저런 고민을 많이 했었고, 이 목표를 위해서, 습관의 힘을 읽은 것이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뚜렷한 동기 부여가 없는 사람들은 습관의 힘은 그저 그런 잔소리로 느껴질 수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Atomic habits, 라는 책은 이 부족한 점을 더 채워준 것 같다. 습관이라는 것에 대해서 더 근본적으로 파헤치고, 습관은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알려준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습관을 바꾸는 힘을 유지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려준다. 내가 진정으로 습관을 바꾸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읽어보길 바란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 책에서는 행동의 변화는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한다 .

결과 변화, 과정 변화, 정체성 변화이다. 

행동 변화의 세 단계

이 그림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겠다. 

 

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변화시키고자 하는 대상이 잘못되었다. 

 

우리는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우선 어떤 단계를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주로 결과를 변화시키려고만 한다. 예를 들면, 이번 시험은 몇 점을 받아야지, 이번에 월급 얼마를 받아야지. 이런식의 목표를 세우고 그 결과를 달성하려고 한다. 

 

한 단계 발전한 것은, 과정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바로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시스템 변화라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매일 헬스장을 가던지, 매일 글을 쓰던지 하는 것들은 과정을 변화시키는 것이고, 이것들이 모이면 장기적으로 결과가 나온다. 

 

앞의 세 단계중에서 결과를 변화시키려고 습관을 변화시키면 결과 중심의 습관을 형성 한다. 

 

사람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가 바로 결과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떄로는 강력하기도 하지만 부작용이 있다.

 

목표를 이루고 나니 허망해졌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돈을 많이 벌었는데도 부질없었다. 이런 말들이 많다. 정체성을 변화시키지 않고 결과에만 집중했을 때 느끼는 것이다. 

 

그래도 목표를 이루면 다행이지만, 목표도 이루지 못하면 좌절감만 느낀다. 그래서 결과 중심의 사고방식이 위험한 것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체성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책의 차별점이 바로 이것이다. 

대부분의 책들이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습관, 즉 과정을 변화시키라고 하는데, 이 것이 잘못되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체성이란 것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다. 

 

나는 건강한 사람이라 믿는다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을 것이다. 

나는 음악인이라고 믿는다면 시키지 않아도 노래를 듣고 피아노연습을 할 것이다. 

나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독서를 할 것이다. 

 

우리가 습관을 바꾸려는 이유는 바로 정체성을 바꿔서 궁극적으로는 습관이 저절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체성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습관으로 충분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정체성을 변화시키려면 내가 어떤 심오한 깨달음을 얻어야만 가능한 것 아니냐고?

나도 이런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습관은 정체성을 만든다. 

 

위에서 말한 행동 변화의 세 단계는 상호작용을 한다. 즉, 정체성이 변하면 습관이 변하고, 반대로 습관이 변하면 정체성도변한다. 결과가 변해도 습관이 변하고 습관이 변해도 결과가 바뀐다. 

 

행동 변화의 세 단계는 서로 상호 작용한다.

예를 들면, 운동하는 습관이 생기면 체중 감량이 되고, 체중 감량이 되면 더 기뻐서 운동하는 습관에 탄력을 받는다. 

 

정체성도 마찬가지다. 내가 꾸준히 헬스장을 간다면 어느새 나는 건강한 사람이고 노력하는 사람이며 성실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생긴다. 

 

꾸준한 습관을 통해서 '나는 어떠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반대로 다시 그 정체성이 내 습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더 생긴다. 

 

정체성이 만들어 졌는지 어떻게 측정하지?

 

정체성이란 것은 어찌보면 측정이 불가할 수도 있다. 결과는 직접 눈에 보이거나 측정이 가능하다. 

 

내가 10킬로그램을 빼려고 했다면 몸무게를 재면 된다. 하지만 나는 건강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목표라면 이것을 어떻게 측정하지?

 

여기서 목표 중심의 사고와 정체성 중심의 사고의 차별점이 생긴다. 

 

나의 정체성을 측정하는 방법은 매우 주관적이며 이를 측정하는 방법은 개개인 마다 다를 수 있다. 

 

내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헬스장을 간다면 건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하루에 한 번 샐러드를 먹는 것으로도 건강한 사람이라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내가 건강한 사람이라서 하는 행동들, 즉 습관들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건강한 사람이라고 믿을 수 있다. 

 

거대한 결과도 필요 없고, 그냥 내가 건강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만 반복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결과 중심 사고와의 큰 차이점이다. 

 

그래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의 좌절감도 오지 않고 허망함도 없는 것이다. 내가 매일 30분을 걷기만 해도 충분한 것이다.

 

정체성 중심의 사고 방식으로는 습관이 형성되기 훨씬 쉽고, 이 습관은 다시 정체성을 강화시켜서 더 큰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처음에는 작은 운동으로 시작된 것이 생활 전반으로 퍼지는 것이다. 

 

다시 정리해 보면

 

거창한 결과를 얻기 위해 습관을 바꾸려고 하지 말자. 내가 어떠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습관을 바꾸고, 그 작은 행동들을 실천하면 된다. 그리고 이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복리의 힘으로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