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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의사의 건강이야기/소아과 일반 상식

영아 돌연사 증후군과 영아 돌연사 정의와 예방법 (Sudden infant death syndrome)

영아 돌연사 증후군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반적인 내용들을 보면 영아 돌연사와 돌연사 증후군을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영아 돌연사의 하위 카테고리입니다. 

 

우선 정의부터 보겠습니다. 

영아 돌연사

Sudden or Unexpected Infant Death라고 하며 원인이 밝혀진 것과 원인 미상의 사망을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돌연사의 원인으로는 질식, 감염, 독극물 등의 흡입, 대사성 질환, 심장의 부정맥, 외상 (사고 또는 과실 치사 등)을 포함합니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

Sudden Infant Death Syndrome이라고 하며 영아 돌연사 중에서 부검, 현장 조사, 병력 조사 등 자세한 조사에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망을 말합니다. 

 

 

더 넓은 카테고리인 영아 돌연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를 참고하였습니다. 

 

미국 학회지에서는 영아 돌연사와 수면과 관련된 영아 사망을 같이 묶어서 리뷰했습니다. 

영아 돌연사가 대부분 수면 중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3500명의 영아들이 수면 중에 사망합니다. 

사망률은 1990년대에 급격하게 감소하였지만, 그 후로는 뚜렷한 개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는 수면과 관련된 영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 2016년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습니다. 

 

대부분은 당연한 내용들이고, 최근의 부모들은 기본적으로 지키는 것이지만 한 번 더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침들은 생후 1년까지에 해당하는 것들이고, 이 시기에 사망한 영아들을 연구하여 도출해낸 것들입니다. 

 

따라서 이 지침들은 모두 뚜렷한 근거에 바탕을 둔 것이므로(evidence based),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 영아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다음 그림은 미국 NIH에서 가져온 것인데, 영아 수면 환경을 그림 하나로 보여줍니다. 

 

https://www.nichd.nih.gov/sites/default/files/publications/pubs/documents/safe_sleep_environment_rev.pdf

• 1세 미만의 아기는 “똑바로 눕혀서” 재우도록 합니다.

o 영아 돌연사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낮잠 시간을 포함한 모든 수면 시 아이가 하늘을 바라보게 똑바로 눕혀 재우도록 하는 것입니다. 옆으로 눕히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o 위식도 역류가 있을 때 옆으로 눕혀야 하지 않느냐고도 하지만, 절대로 아닙니다. 

   미국 소화기 학회에서도 옆으로 또는 엎드려 눕히면서 생길 수 있는 영아 돌연사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반드시 똑바로 눕히라고 합니다. 그리고 영아들은 기도의 구조가 '흡인' 또는 사래에 더 강하기 때문에 똑바로 눕혀도 됩니다.

 

• 단단한 바닥에서 재우도록 합니다. 

o 영아는 바닥이 단단한 매트리스 등에서 재우고, 매트리스 덮개도 반드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매트리스 위에 부드러운 물체가 없어야 아이가 질식하지 않습니다. 

 

- 어린이 침대로는 안전 규격을 지키는 것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 어린이 침대를 중고로 살 때에, 혹시 물건이 안전 문제로 리콜이 되거나 판매 금지 처분이 된 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부속품들이 다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사이에 틈이 없어야 합니다. 

 

- 매트리스 위에는 베개, 직물, 애착 인형 등 부드러운 물질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애착 인형을 아이들이 좋아해서 가지고 놀다 잠들게 하기도 하는데, 잠들고 나서는 반드시 치워야 합니다. 

 

-아이가 자동차 시트, 유모차, 또는 유아용 캐리어에 잠 들어있을 경우, 가능한 한 빨리 고정 시트로 덮여진, 바닥이 단단한 침대로 옮겨 눕도록 합니다.

 

• 모유 수유를 권장합니다. 

o 6개월 까지만 모유만으로 수유를 권장하고 이후에도 이유식과 병행하여 1년까지 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 아이와 엄마가 괜찮다면 1년 이후에도 모유 수유가 가능합니다. 

 

 - 분유를 먹이지 않고 모유만 수유할 경우에 돌연사 예방 효과가 가장 뛰어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모유 수유를 한다면 도움이 됩니다. 

 

• 아이는 부모의 방에서 자되, 독립된 별도의 침대에서 자도록 합니다.

o 분리 수면은 생후 1년까지 권장되지만, 적어도 6개월까지는 같은 방에서 재우도록 합니다. 

 

 - 이렇게 같은 방에서 같은 침대가 아닌 다른 침대에서 아이를 재우는 것은 영아 돌연사 증후군을 50%까지 낮춘다고 결과가 있습니다. 

 

- 아이에게 수유를 한 뒤에 소파나 안락 의자에서 잠이 드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므로, 아이가 잠이 들고나면 곧바로 아기 침대에 눕히도록 합니다. 

 

• 낮잠이나 밤 시간에 인공 젖꼭지 (쪽쪽이)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o 젖꼭지가 도움이 되는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이 결과들이 밝혀졌고, 심지어 젖꼭지가 아이가 잠들고 나서 입에서 떨어져 나와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젖꼭지는 아이 옷이나 다른 도구들에 연결 되어있지 않도록 합니다. 연결된 끈 때문에 아이가 질식할 수 있습니다. 

- 모유 수유를 하는 아이들은, 아이들이 모유 수유에 완전히 적응한 뒤에 인공 젖꼭지를 사용합니다. 

 

• 임신 중이나 출생 후에 금연을 하도록 합니다. 

o 산모는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도 흡연을 해서는 안됩니다. 

 

 - 금연은 산모 뿐만이 아니라, 아이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 됩니다. 

 

• 임신 중이나 출생 후에 금주를 합니다. 

• 깨어 있을 때 터미 타임(tummy time)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o 가능한 일찍부터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에 터미 타임을 갖도록 합니다. 

 

-터미 타임은 영아 돌연사를 예방하며, 뒤통수가 평평해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아이를 강보에 싸는 것(swaddling)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놀란다며 강보에 꽁꽁 싸매고 눕히는데, 이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오히려 강보에 쌓인 아이가 옆으로 눕혀지거나 굴렀을 때 질식할 확률이 높습니다.

 

- 강보에 쌀 경우에는 강보가 가슴을 넘지 않고, 다리가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주어야 합니다. 

 

-특히 아이가 뒤집기를 하려는 시도를 할 때에는 즉시 스와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출처

pediatrics.aappublications.org/content/138/5/e20162938

 

SIDS and Other Sleep-Related Infant Deaths: Updated 2016 Recommendations for a Safe Infant Sleeping Environment

Approximately 3500 infants die annually in the United States from sleep-related infant deaths, including sudden infant death syndrome (SIDS;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10th Revision [ICD-10], R95), ill-defined deaths (ICD-10 R99), and accide

pediatrics.aappublications.org

www.pediatrics.or.kr/bbs/index.html?code=infantcare&category=A&gubun=E&page=1&number=8810&mode=view&keyfield=&key=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1세 미만의 영아가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럽게 사망한 경우를 말하며, 대부분은 2-4개월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수면 환경 때문에 매년 약 3,500

www.pediatrics.or.kr